태권도의 성지 한국 전라북도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제18회 세계태권도 문화 엑스포 대회(18th WTCE EXPO) 품새 부분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7월 17일 홍콩 쌍용관 선수 학생들과 지도진은 한국 공항에 도착했다.
쌍용관은 매년 여름 한국으로 캠프 혹은 대회 참가를 위해 방문하지만, 특히 이번 참가하는 대회는 그 어느 때 보다 넘치는 자신감을 가지고 좋은 성적을 기대하며 13명의 선발 선수와 3명의 지도진, 그리고 부모님들까지 약 24명 한 팀이 꾸려져 무주로 향했다.
홍콩쌍용관은 자체적으로 도장안에서 시범단과 품새단을 나눠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 수업과는 다르게 높은 레벨의 학생들을 지도진이 직접 선발하여 각 종목의 태권도선수들을 전문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선발한 선수들은 모두 쌍용관 품새단 출신으로 지도진은 각자 레벨과 나의에 맞춰 시합경험이 많은 선수들은 A매치로 배치, 나머지는 B매치로 나눠서 전략적으로 출전 명단을 꾸렷다.
그결과 B Match에 출전한 선수들은 모두 7명, 그중 5명은 각 그룹에서 우승해 1위를 2명의 선수들은 2위로 은메달을 얻는 쾌거를 이뤘으며, A Match에 출전한 6명의 선수들은 각국의 국가대표와, 한국의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치열한 경연을 벌여 금1, 은2, 동3, 이라는 만족스런 결과를 얻어냈다.
특히 A매치에서의 몇몇 그룹은 토너먼트를 통해 결승으로 올라온 선수들이 모두 쌍용관 선수학생들이라 금메달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같은 쌍용관끼리 붙게되는 상황도 벌어져, 대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메달을 목에건 선수들은 뒤에 쌍용관이라는 도장이름과 함께 한국 국기와 홍콩국기가 함께 그려진 도복을 입고 1위 단상에 올라갈때마다 여러 사람의 축하와 환호를 받았다.
이는 단순히 시합에 참가해서 개인이 메달을 갖는것만이 아닌 홍콩에서도 태권도가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지, 또 한국인 지도진이 홍콩에서 태권도 선수 육성에 얼마나 진심으로 기여하고 있는지 보여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이번 대회에 지도진으로 여정을 같이한 홍콩한인태권도협회(KTAHK) 공동대표이자 한국태권도쌍용관 총 관장인 엄승제관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땀흘린 우리 선수들과 지도진에 먼저 감사를 전한다, 대회출전은 결과와 상관없이 학생들이 더 큰 무대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지도자로써 꼭 서포트 해줘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지난 몇년간 홍콩한인태권도협회에서는 각 도장에서 전문적인 선수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각 관장들이 모여 많은 노력을 기했다, 그 베이스를 통해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좋은 결과와 소식들이 계속해서 여러 나라에서 들릴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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