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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회]바쁜 홍콩에서 마음 챙기기 — 정토회 불교대학을 마치며
  • 위클리홍콩
  • 등록 2026-03-04 01: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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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시 졸업생 박수민


9년전 홍콩에 처음 발을 디딘 건 대학 진학 때문이었습니다. 원하는 진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니 졸업 후 사회초년생으로 이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홍콩은 참 빠른 도시입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 저 역시 그 속도에 맞춰 살다 보니, 어느 순간 하루하루를 그저 '해내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무언가를 이루고 싶어서 이 도시에 왔는데, 정작 내가 지금 무엇을 느끼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그런 중요한 질문들은 바쁨 뒤로 어느새 밀려나 있었습니다. 바쁠수록 오히려 마음을 단단하게 챙기며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그렇게 정토회 불교대학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불교대학에서 배운 내용은 너무나도 많지만, 제게 가장 큰 울림을 준 법륜스님의 말씀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후회를 하는 이유는 본인이 실수할 수 있다는 사람이란 것을 받아들이지 못해서다" 라는 말씀입니다. 저는 후회를 두려워하며 살아온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결정을 앞에 두고도 늘 '이 선택이 잘못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앞섰고,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를 온전히 살지 못했습니다. 


나 자신에게 참 혹독했던 것 같습니다. 이 말씀은 그런 저를 조금은 내려놓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니 ‘후회‘라는 부정적인 감정이 아닌, 제 안의 지혜와 동기가 저를 움직이게 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둘째는 ”정토 (淨土)란, 이미 완성되어 있는 세계가 아니라 우리가 이미 활동하는 곳이다" 라는 말씀입니다. 현실 세계에는 참 경악스럽고 고통스러운 일들이 많습니다. 그 현실을 벗어나 유토피아와 같은 세계를 꿈꿀 수도 있겠지만, 스님의 말씀과 실천활동을 통해 저는 지금 제게 주어진 이 소중한 삶, 인연과  능력들로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성불보다 고난 속의 중생을 먼저 구하는 지장보살의 자비심을 떠올리며, 직장에서도, 사회에서도, 가족 앞에서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는 자세를 갖춰가게 되었습니다.



바쁜 홍콩살이 속에서 잠시 멈추고 내 맘을 들여다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신다면 정토회 불교대학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5개월이라는 짧지는 않은 여정이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과정이라 홍콩에서도 큰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불교대학을 통해 타지에서 요동치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우고, 아직은 부족하지만 제 삶을 지혜롭게 가꿔나갈 용기가 생겼습니다. 마음 챙김의 충만함을 찾고 계신다면 이 글이, 제 경험의 진심이 닿기를 바랍니다.


https://www.jungto.org/edu/enroll_form/jun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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