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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 나는 지금 터키로 간다 12 - 요한계시록의 초대 일곱교회 2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1-04 13: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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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6호, 1월5일] 2. 에베소 교회   요한계시록(2:1-7절)의 두 번째에 나타난 에베소교회는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책망을 받..
[제156호, 1월5일]

2. 에베소 교회
  요한계시록(2:1-7절)의 두 번째에 나타난 에베소교회는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책망을 받은  한편 행위와 수고, 인내, 악을 미워하고 끝까지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함에 대해 칭찬을 받은 교회이다.

  사도바울은 3차에 걸친 복음 전도여행을 통해 소아시아에 복음을 전했으며 특별히 이곳 에베소 지역에서 3차 여행 때 2년 이상 머물기도 했다. 또한 교회 역사에서 에베소는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애제자 요한과 관련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요한복음 19장에는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사랑하는 제자에게 마리아를 모실 것을 당부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초대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예수의 부탁을 받은 애제자는 요한이었고 요한은 마리아를 모시고 에베소로 갔다고 한다.

  에베소에 남아있는 또 하나의 교회 유적은 사도요한 기념교회이다. 서기 500년 중엽에 요한의 무덤이라고 전해지는 장소에 세워진 교회인데 오늘날 발굴된 유적만으로도 엄청난 규모였음을 알 수 있다.

  교회 유적 외에도 에베소에는 원형극장, 누가의 묘, 두란노 서원, 대리석 길 등 대규모의 로마 유적이 발굴되어 있다.


3. 버가모 교회
   '이중 결혼' 혹은 '결혼 산'이란 뜻을 가진 버가모는 소아시아, 무시아도의 한 성이며 소아시아 일곱교회 중 세 번 째로 등장하는 교회(계 2:12-17)인데 현재의 이곳 이름은 버가마이다.  

  성중에 버가모 혹은 성산이라는 산이 있고 사면을 둘러 견고하게 석축한 성이 있어 세인이 난공성(難攻城)이라 한다.

  요한 계시록에 나타난 버가모교회는 잘못된 교훈을 받아들이므로 책망을 받은 한편 굳건한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함에 대해 칭찬을 받았던 교회이다.

  버가모에 남아있는 교회 유적은 오늘날 현지인들이 "크즐 아블루"라고 부르는 거대한 벽돌 건물이다.  터키어로 "붉은 건물"이라는 뜻으로, 벽돌의 색깔에서 생겨난 이름이다.  서기 2세기쯤 세워진 이 건물은 본래 이집트의 신 세라피스를 위한 신전이었는데 서기 300년 비잔틴 시대에 들어와서 기독교교회로 전환 되었다.


4. 두아디라 교회
  두아디라 도시는 알렉산더 대왕의 신하였던 셀레우코스 니카도르 1세가 딸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아마도 그의 딸 이름이 '두아'였던 것 같다. '두아'라는 고유명사와 성읍이라는 뜻의 '데이라'의 합성어이다.  

  요한계시록에 네 번째로 나타난 교회(계 2:18-29)로 악한 여자 이세벨의 행위를 용납함으로 책망을 받은 한편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가 있어 칭찬을 받은 교회이다.

  초대교회 당시 두아디라는 산업과 상업의 중심지로서 모직업, 자주업, 질그릇업, 구리업, 노예 매매업등이 발달하여 각 계조합을 형성하였다.  계조합원들은 트림나스 신전의 후원 조직으로 제사를 지내고 우상에게 바쳤던 고기와 술을 먹고 여사제들과 음행을 행하였다.

거짓 선지자에 의해 두아디라 교회 성도들도 일부 이러한 행위에 동참하여 주님으로부터 심한 책망을 받은 듯하다.


5. 사데 교회(아데미 신전 뒤)
  사데는 두아디라 남동쪽 약 65㎞ 정도 떨어진 곳으로 지금은 이즈밀에서 아피온으로 가는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B.C.8세기 세계 최초로 화폐를 주조해서 사용하던 리디아 왕국의 수도이기도 하다. 각 왕조의 흥망성쇠를 거듭하다 AD 17년경 대지진으로 인해 파괴 되었으나 로마제국 티베리우스 황제의 원조로 재건되었다.

  요한계시록에 다섯 번째로 등장하는 사데교회(계 3;1-6)는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이 없어 책망을 받은 한편 순결함을 지킨 몇 명의 성도가 있어 이에 칭찬을 받은교회이다.

  사데 유적으로는 아데미 신전과 유대인 회당, 체육관등이 남아있다.  사데교회는 처음에는 에베소 교회와 같이 뜨겁게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흐지부지 죽어가는 교회가 되었다.


6. 빌라델비아 교회
기원전 159~138년 버가모의 왕 빌라델푸스에 의해 이 도시가 세워졌는데 그의 이름을 따서 빌라델비아라고 불리게 되었다.  

  AD 17년과 23년에 큰 지진이 일어나서 도시가 대파 되었으나 로마황제 티베리우스는 이 도시를 건설하는데 크게 도와주었고, 시민들은 이를 감사하여 로마황제를 위한 신전을 세웠다.  이러한 로마황제 숭배의 도시에 초대교회가 세워졌고 비잔틴 시대에는 중요한 도시가 되었다.

  요한계시록에 여섯 번째로 나타난 빌라델비아 교회  (계 3:7-13)는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말씀에 순종하고 이름을 배반치 아니함으로 책망 없이 칭찬을 받은 교회이다.

  유적으로는 고대의 성벽과 아크로폴리스, 극장, 신전 등이 있으며 AD 6세기에 건축된 빌라델비아 기념교회인 요한교회가 황폐한 상태로 3개의 기둥만이 남아있다.  이곳은 우리 일행의 일정이 빠듯해 유일하게 가보지 못한 곳이라서 아쉬움이 큰 곳이다.


7. 라오디게아 교회
  신약시대에 히에라볼리 근처에는 두 도시가 더 있었다.  골로새와 라오디게아이다.  이들 세 도시에는 일찍부터 복음이 전파되어 초대교회가 세워졌다. 별로 알려지지 않은 전도자 에바브로가 헌신적으로 선교한 노력의 결과였다.  히에라볼리에서 7㎞쯤 떨어진 지점에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중 하나인 라오디게아가 있다.

  고대 라오디게아에서 사용한 물은 히에라볼리의 온천수였다. 온천수를 이곳까지 끌어온 돌로 만든 수로가 지금도 일부 남아있다.  히에라볼리 온천수는 7㎞에 달하는 수로를 통과하는 동안 식을 수밖에 없어 라오디게아에 오면 미지근해졌다.

  요한계시록에 마지막 일곱 번째로 등장하는 교회(계 3:14-22)로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고 유일하게 칭찬은 없고 책망만 받은 교회이다.

  신앙의 열도를 그곳에 공급된 미지근한 물에 비교한 것이다.  고대 이곳에는 병원도 있었다. 특히 눈병을 고치는 안약의 산지로 유명했다.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낸 요한계시록의 말씀에 "영적인 눈을 뜨기 위해 안약을 사서 바르라"고 한 것은 라오디게아가 안약의 산지임을 염두에 두고 한 말씀이 분명하다.    

<글 : 로사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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