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호, 1월12일]

  홍콩 금융당국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앞으로   5년 안에 달러 페그제를 종료할 것이라고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8일 전망했다.

  벤 심펜도르퍼 RBS 스트래티지스트는 "홍콩이 1년동안은 페그제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며 "하지만 그 이후 위안화 페그제로 이동하기 위한 전단계인 통화바스켓 제도로 점진적인 이동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당국의 이와 같은 작업은 앞으로 5년간 점진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심펠도르퍼 스트래티지스트는 전망했다.

  한편 호주계 투자은행인 웨스트팩은 홍콩이 오는 2008년말께 달러페그제를 종료 할 것이며 2010년까지 홍콩달러는 美달러에 대해 7.2000홍콩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오전 7시20분(홍콩 현지시간) 현재 홍콩달러는 美달러에 대해 7.7908홍콩 달러에 거래됐다.

■ 中 변동환율 채택 전까지 위안 페그제 어려워
  한편 조셉얌 홍콩금융관리국(HKMA) 총재는 중국이 위안화 변동 환율제를 채택하기 전까지 홍콩달러의 위안화 페그제는 어렵다고 밝혔다.

  얌 총재는 5일 이같이 밝히고 홍콩달러가 미국 달러화 페그제를 포기하면 변동 환율제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얌 총재는 홍콩달러 페그제의 기준 통화로 미달러를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HSBC는 얌 총재 발언에 대해 인수도가 불가능한 통화에 대한 페그제는 불가능하다며 시중 은행들 역시 페그제가 어떤 통화에 대해 실시되던지 홍콩달러와 미달러 화를 교환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HSBC는 홍콩달러 페그제의 수명은 '교환성(Exchangeability)'의 강도에 달려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