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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가 15년만에 홍콩달러 제쳤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1-11 1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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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7호, 1월12일]   중국 위안화 가치가 홍콩 달러화보다 커졌다.  지난 15년 동안 이어져온 위안화에 대한 홍..
[제157호, 1월12일]

  중국 위안화 가치가 홍콩 달러화보다 커졌다.  지난 15년 동안 이어져온 위안화에 대한 홍콩 달러 우위가 마침내 역전된 것이다.

  HSBC, 항셍은행 등 홍콩 은행들과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등 상당수 중국 은행들의 홍콩 지점 등 대다수 은행들은 100위안을 환전하려면 100홍콩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4일 기준 시세에 따르면 HSBC에 100홍콩달러를 들고 가면 99.7위안 정도 바꿀 수 있다. 지난해 12월28일만 해도 100.06 위안을 받았다.

  중국은행 홍콩지점도 100 홍콩달러를 들고가면 99.70 위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중국 외환시장에서는 아직 위안화 가치가 홍콩 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4일 기준 환율은 1 홍콩 달러에 1.00200 위안이었다.

  외환 딜러들은 "중국 외환시장에서도 1~2주 안에 기준 환율에서 위안화가 홍콩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달러약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달러화에 고정(페그)된 홍콩 달러가 위안화 절상속도를 따라잡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CITIC 카와 은행의 필립 라우 부행장은 "위안화는 올 연말이면 5% 정도 올라가 달러당 7.42 위안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때쯤이면 홍콩 달러는 100달러당 93~95 위안으로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력한 위안화는 서비스 산업이 강세인 홍콩 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들이 강해진 위안화를 들고 홍콩에서 소비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홍콩 방문객의 절반은 중국인들이며, 이들의 소비는 홍콩 경제의 8%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중국인들의 홍콩 방문 열기는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홍콩 특구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부터 올 1월1일까지 14만5757명의 중국인들이 홍콩을 찾았다.  다만 위안화 강세로 대륙에서 건너오는 각종 제품의 반입 가격이 올라가 물가 상승의 부담은 안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강세로 위안화가 세계 기축(핵심)통화로서 일부 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홍콩에서 이미 위안화를 선호하는 등 중국과 국경을 이루고 있는 지역의 국경 무역에서는 위안화가 달러를 대신하는 화폐로 등장했다는 설명이다.  김범수 우리은행 베이징 지점장은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들은 이미 인민폐(위안화의 또다른 이름) 경제권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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