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호, 1월19일]

  아시아지역 이벤트의 중심지인 홍콩이 정해년 구정을 전후해 한층 다채로운 즐거움과 화려함으로 전세계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아 황홀한 야경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축제는 홍콩섬과 코스웨이베이 빅토리아 공원, 구룡 몽콕 파후이공원 일원에서의 꽃시장 개설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2월12일부터 17일까지 꽃시장이 개설돼 다양한 꽃들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18일엔 홍콩국제 구정 퍼레이드, 19일에는 구정 불꽃놀이, 20일은 구정 경마, 18일부터 21일까지는 국제 축구 대회가 이어진다.

＊구정 꽃 축제
  홍콩인들은 화려한 꽃을 한 해를 시작하는 복(福)으로 여긴다.  그래서 구정이 시작되기 전 집 안이나, 사무실을 형형색색의 꽃으로 꾸민다.  잎이 달려 있는 오렌지색의 금귤은 '축복 받은 영원한 결혼 생활', 분홍색 복숭아꽃은 '불타는 로맨스',그리고 수선화는 '성공'을 의미한다.  자신과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할 꽃을 찾아 그 분주한 시장을 돌아다니는 모습은 또 하나의 볼거리다.  방문하기에 좋은 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장소는 홍콩섬 코스웨이 베이 빅토리아 공원, 구룡 몽콕 파후이(Fa Hui Park)공원.


＊구정 야간 퍼레이드
  다이내믹한 동서양의 공연부터, 화려한 마차까지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야간 퍼레이드가 올해도 이어진다.  홍콩의 황홀한 빅토리아항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퍼레이드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퍼레이드코스는 홍콩문화센터∼캔톤로드∼구룡공원 드라이브 코스로 이어진다.

  행사는 오후 8시부터 9시30분까지.  거리관람은 무료이며 좌석은 1인당 150홍콩달러다.  티켓은 홍콩관광진흥청 안내센터에서 판매한다.


＊구정 불꽃놀이
  구정 다음 날 치러지는 불꽃놀이를 보기위해 약 50만명의 인파가 빅토리아 항구쪽으로 몰려든다.  내외국인이 어울려 터뜨리는 환호성은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만큼이나 흥을 돋운다.  좋은 자리에서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위해 3~4시간 전부터 항구 쪽으로 몰리는 인파도 구경거리.  오후 8시부터 빅토리아항구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