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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7년 01월 22일(월)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친구의 등에 몰래 이상한 글을 써붙이는 초등학생들의 장난을 볼 수 있지만..
[연합뉴스] 2007년 01월 22일(월)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친구의 등에 몰래 이상한 글을 써붙이는 초등학생들의 장난을 볼 수 있지만 중국 선전(深천<土+川>)에선 좀 심각하다.
최근 선전의 길거리에서 길가는 사람들의 등에 `호텔 여종업원 급구' 등의 광고장을 몰래 붙이는 광고행위가 유행하고 있다고 홍콩 빈과일보(Apple Daily)가 22일 보도했다.
현지의 한 여사무원 위안(袁)모양도 버스를 타고 가다 누군가 등에 몰래 붙여놓은 광고장 때문에 회사에서 놀림감이 됐다. 한 호텔이 남녀 종업원을 2만위안의 월급에 모집한다는 광고였다.
화가 나 호텔 광고주에게 항의전화를 걸었더니 도리어 "다른 사람은 그냥 웃고넘어가는데 왜 그러느냐"고 반문, 위안양은 분노를 머금어야 했다.
최근 건물이나 전신주, 길바닥 등에 광고장을 붙이거나 문구를 써놓는 것도 부족해 행인의 몸에 광고를 몰래 붙여놓는 행태가 기승을 부리자 선전시 당국이 `불량광고' 퇴치에 나섰다.
시 당국은 도시미관을 해치거나 행인 몸에 광고장을 붙이는 행위에 대해 자동 신고전화를 개설, 광고주에 대해 벌금을 부과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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