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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올라… 위폐 판친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1-23 02: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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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일보] 2007년 01월 22일(월) (::홍콩달러 기피 한몫… 상하이·마카오서 ‘조직’ 활개::)위안고(高) 현상이 지속된면서 중국 내에서 ‘쟈비당(假..
[문화일보] 2007년 01월 22일(월)
(::홍콩달러 기피 한몫… 상하이·마카오서 ‘조직’ 활개::)위안고(高) 현상이 지속된면서 중국 내에서 ‘쟈비당(假幣黨)’ 으로 불리는 위조지폐 제조판매 조직이 활개를 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21일 국제수지 불균형 해소를 위해 위안화 환율의 융통성을 대폭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위폐 범죄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언론들과 현지 사정에 밝은 무역업자 등에 따르면 위폐 조 직인 쟈비당은 특히 홍콩과 상하이(上海) 마카오 등지에서 거점 을 확보하고 문자메시지나 e메일 등으로 고객을 유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은 대(對) 달러 환율이 7.8의 고정환율로 묶여 있는 반면 최근 위안화 가치는 급상승해 7.8의 벽을 깨고 달러 당7.7 위안 대에서 거래된다.

이에 따라 홍콩과 교역이 왕성한 베이징(北京)과 중국 최대 경제도시들인 상하이, 광저우(廣州), 선전(深?b) 등지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홍콩과 교역을 하거나 물건을 사고 팔 때 홍콩달러로 결제하는 것을 기피하는 새 풍조가 형성됐다.

당연히 위안화 부족 현상이 형성되고 이것이 쟈비당이 활개를 치는 토대를 제공하고있는 것이다.

베이징과 홍콩을 오가며 철강 거래업을 하는 한국인 조모(50)씨 는 최근 ‘가짜 돈 팝니다’는 내용의, 발신자를 달리 하는 여러 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조씨가 전화 접촉을 시도하자 광둥(廣東)성 말투의 이 회사 직원은 “돈을 은행 계좌로 송금하면 가짜 돈을 보내준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우리 회사는 신용 하나로 거래하며 직접 만나 물건을 거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조씨가 경험한 내용은 중국본토에서 홍콩 등지로 교역 을 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내용으로 밝혀졌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다궁바오(大公報)는 22일 ‘가짜 위안화 함정 많다’ 제하의 쟈비당 문제를 특집기사로 다루기도 했다.

다궁 바오는 이 기사에서 “기차역, 식당, 택시, 호텔 어디를 가나 모습을 보이지 않는 위폐조직이 활개를 치고 있다.

홍콩 사람들은 대륙으로 갈 때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화폐 당국은 21일 폐막한 인민은행공작회의에 서 “국제수지 과다 흑자 등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올해에는 위안화 환율 융통성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총통화(M2)도 지난해 대비 16%를 늘리고 통화정책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정책에 힘입어 위안화의 대 달러 환율은 지난주 내내 하락하면서 위안고 기록을 경신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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