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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문화산책 - 꽃시장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1-25 12: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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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9호, 1월26일]   홍콩에서는 음력 대그믐날에 각지에서   '연소화시(年宵花市)'라고 불리는 꽃시장이 열린다...
[제159호, 1월26일]

  홍콩에서는 음력 대그믐날에 각지에서   '연소화시(年宵花市)'라고 불리는 꽃시장이 열린다.  홍콩전체가 날이 밝을 때까지 축제와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꽃시장은 코스웨이 베이에 있는 빅토리아공원에 서는 꽃시장이다.

  꽃시장에서는 구정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녹색기운의 꽃이나 나무가 팔리는데 이를 '영춘화(迎春花)'라고 한다.  예를 들어 귤처럼 생긴 열매가 달린 '금길(金桔)'로 불리는 나무나 '5대가 같이 살 수 있도록'이라는 의미를 가진 '오대동당(五代同堂)', 또 연애성취를 바라는 뜻의 복숭아꽃 등이 이런 것들이다.

  그 밖에도 수선화, 글라디올러스, 국화, 또 남쪽지방답게 난이나 극락조까지 다양한 꽃이 화분에 심어져 있거나 꽃다발로 팔리고 있다.

  메인인 꽃집 외에도 노점들도 많이 있는데, 영화 <첨밀밀>에서 주인공 장만옥과
여명이 테레사 찬의 카세트 테이프를 파는 노점을 열고 하나도 팔지 못하는 장면은 이 꽃시장이 무대였다.  이런 노상들도 빅토리아 공원 안에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

  눈부신 라이트와 꽃들의 향연, 넘쳐나는 사람들, 빌딩의 화려한 이루미네이션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치 꿈과 같은 하룻밤이 밝아오면 사람들은 하나 둘 집으로 돌아 간다.

  다음 날 꽃시장에서 사온 꽃으로 집안을 꽃으로 장식하고 가족이 모여서 신년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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