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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베이징시 퉁저우(通州)에서 ‘인조 달걀’이 발견돼 당국이 유통경로 조사에 나섰다.
식품안전의 사각지대로 불리는 중국에서 인조달걀이 등장한 것..
17일 베이징시 퉁저우(通州)에서 ‘인조 달걀’이 발견돼 당국이 유통경로 조사에 나섰다.
식품안전의 사각지대로 불리는 중국에서 인조달걀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5년에도 중국 일부 도시에서 화학물질로 제조된 인조달걀이 시장 등지에서 공공연하게 판매돼 충격을 던진 바 있다. 당시 광저우(廣州) 당국은 가짜 달걀을 생산하고 있는 공장을 급습해 인조달걀 수만개를 몰수·폐기했다.
인조달걀은 껍데기가 반들반들해 진짜 달걀과 구분하기 어려우며 달걀 특유의 맛이 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흰자는 알긴산나트륨, 백반 등 화학물질로, 노른자는 레몬 색소를 첨가하며 달걀 껍데기는 식용파라핀과 석고가루를 섞어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물질 때문에 장기간 인조달걀을 섭취하면 대뇌에 영향을 미쳐 기억력 쇠퇴 및 치매의 원인이 된다. 특히 인조달걀을 제조하는 일부 상인들이 인조달걀 제조방법을 공공연하게 퍼뜨리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퉁저우 당국은 시민들에게 인조달걀을 사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으나, 아직 제조 공장을 찾아내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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