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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금융업계 인재 쟁탈전, 금년에 더 치열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2-01 11: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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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0호, 2월2일]   홍콩경제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은행, 보험 등 금융업계에서의 인재 쟁탈전이 금년에도 계속 될 전망이다. ..
[제160호, 2월2일]

  홍콩경제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은행, 보험 등 금융업계에서의 인재 쟁탈전이 금년에도 계속 될 전망이다.

  자산관리나 프라이빗 뱅킹 등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 본토의 금융시장 개방도 이 분야의 인재 수요를 높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금년 중 약 5,000명 규모의 인원을 증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홍콩 금융업계는 고급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5일자 홍콩 경제일보에 의하면 은행, 보험 등 주요 금융기업의 금년도 증원 계획은 약4,850~5,050명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AIA가 2,600명을 증원할 계획으로 전체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급격한 진용 강화를 단행한다.
 

■ 경기 호조로 인한 부유층 증가
  금융업계의 인재 수요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 배경에는 ◇은행의 자산관리 업무 강화 ◇외자계 금융기관의 홍콩에서의 프라이빗 뱅킹 사업 확대 ◇본토의 금융시장 개방 등이 있다.

  홍콩이 1997년 수준으로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자 각 금융기관은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업무를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스위스 최대의 프라이빗 뱅크가 홍콩에 사무소를 마련하는 등의 움직임도 있었다.

  또 본토 기업의 잇따른 홍콩 상장도 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해 시티뱅크의 증권업무 수입은 전년대비 40%나 증가 했다.  

  동아은행에 의하면, 홍콩의 금융업이 국내총생산(GDP) 전체에 차지하는 비율은 2001년 초 11%에서 작년에는 16%까지 올랐으며 금년에도 금융은 활황이 계속 될 것이라는 견해다.  이러한 환경이 기업의 증원 의욕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 인재 유출률 30%
  그러나, 그 뒤편에서는 인재 유출률이 평소와 다르게 높아지고 있는 실태다.  작년의 인재 유출률은 평균 20%로 기업에 따라서는 30%의 높은 이동률을 보였다.  이는 97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각 금융기업은 23~34세의 연령대에 속하고 근속 연수가 1~3년차인 인재들을 대상으로 최소 1~2만HK달러를 인상해주며 인재 스카웃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탠다드챠터드 은행의 프라이빗 뱅킹 업무를 총괄하는 관계자는 "우리 은행의 경우는 2005년 16%를 보이던 인재유출률이 지난해에는 14%로 내려갔다"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동 은행은 매니저급 인재의 9%를 승격시키고, 직원들이 기업에 귀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인력관리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도널드 창 행정장관은 25일 "홍콩을 중국의 금융 센터가 아니라 동아시아의 금융센터로 유지·강화하는 것이 나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홍콩경기의 호조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일치를 보이며 금년도 홍콩금융업계의 인재 쟁탈전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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