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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은행인데요…" 당신의 계좌를 노리고 있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2-01 11: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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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0호, 2월2일] 홍콩, 중국 조선족 금융회사원 사칭   주부 윤모씨(48·대구시 중구)는 24일 낯선 남자의 전화를 받고 깜..
[제160호, 2월2일]

홍콩, 중국 조선족 금융회사원 사칭

  주부 윤모씨(48·대구시 중구)는 24일 낯선 남자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모 금융회사 직원이라는 그는 윤씨에게 카드대금이 연체돼 신용불량자가 된다고 협박했다.  겁이 난 윤씨는 다급한 마음에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줬고, 자신의 계좌에서 816만원이 인출된 사실을 발견했다.

  그제야 '사기'라고 느낀 윤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돈을 찾을 수 없었다.  경찰조사 결과 윤씨 계좌의 돈은 중국의 계좌로 이체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화 사기가 여전히 극성이다.  사기범의 대부분은 중국이나 홍콩의 조선족과 한국어에 능통한 외국인이다.  전화발신지 역시 홍콩이나 중국이다.  사기수법도 다양하다.  한때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을 사칭해 보험환급금을 돌려준다고 속이는 수법이 유행했고, 최근에는 거짓말로 지인을 납치했다며 돈을 송금하라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신용카드가 연체됐다며 개인정보를 빼내 돈을 인출하는 수법도 숙이지 않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5일 "중국이나 홍콩의 사기범들이 값이 싼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기 때문에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거는 상황이라 언제든지 사기를 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25일 '사기전화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은 대구지방경찰청은 발신지 추적 끝에 전화를 걸었더니 중국에서 받았다는 것.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중국이나 홍콩으로 사기범을 잡으러 가기 힘든 형편"이라며 "개인신용정보를 묻는 전화는 일단 사기로 의심하고 안 걸려들도록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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