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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신년 기획> 언젠가 가고 싶은 중국의 세계 유산(4) - 소주 정원 (蘇州 庭園)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2-01 1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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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0호, 2월2일] "천하의 원림(정원)은 강남에 있고, 그중 소주의 원림이 으뜸이다"   소주(蘇州)는 기원전 6세기 무렵 춘..
[제160호, 2월2일]

"천하의 원림(정원)은 강남에 있고, 그중 소주의 원림이 으뜸이다"

  소주(蘇州)는 기원전 6세기 무렵 춘추시대 오나라의 수도로 자리 잡은 이래 2500년이나 내려온 고도이다.도시 전체에 운하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원나라 때 이곳을 다녀간 마르코 폴로는 '동양의 베네치아'라고 찬탄했다.중국인들은 '하늘에는 천당, 땅에는 소항(蘇杭)'이라 하여 소주와 그 인근 항주(杭州)를 '인간 천당'이라 불렀다.

  소주는 또한 중국 4개정원 중 2대 정원인 졸정원과 유원 등 2개가 소주에 있을 만큼 유명한 정원의 도시이다.

  강남의 경제 중심지였던 소주의 거부들은 정원을 만드는데 아낌없이 돈을 썼다.  대표적인 것이 졸정원(拙政園. 사진).  명대 중앙정계에서 뜻을 펴지 못한 누군가가 낙향해 조영한 이 정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어리석은 자가 정치를 한다(拙者之爲政)'란 싯귀에서 따온 정원 이름은 자신을 내친 정계를 비웃으면서, 뜻을 천하에 펴지 못할진대 정원이라도 잘 가꾸겠다는 중의(重意)이다.  대정원은 누각과 정자를 곳곳에 낀 물길로 이어져 아침이면 자욱한 물안개 속에서 연꽃 향이 멀리 퍼진다.

  소주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졸정원과 함께 중국 4대 정원으로 꼽히는 유원(留園), 원나라 말 고승인 천려선사가 자신의 스승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사자림(獅子林), 역대 중국의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다섯 번이나 불에 탔다가 청나라 말기에 재건된 한산사    (寒山寺), 소주 박물관 등이 있다.

* 소주는 상해를 통해 들어갈 수 있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중국 동방항공이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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