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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빼지 않고 1년 동안 3개나 덧 낀 중국인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2-02 0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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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택트렌즈 1년간 한 번도 빼지 않아 각막에서 자라 불편한 안경을 대신하거나 미용상의 이유, 시력 교정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착용하는 콘택트렌즈는 눈 표면에..
콘택트렌즈 1년간 한 번도 빼지 않아 각막에서 자라

불편한 안경을 대신하거나 미용상의 이유, 시력 교정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착용하는 콘택트렌즈는 눈 표면에 접촉돼 자극을 주면서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각막을 손상시켜 시력 저하는 물론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그런데 최근 중국 후베이성(湖北省)에서는 콘택트렌즈 사용법을 전혀 모르는 한 남성이 렌즈를 착용하고 1년이 넘도록 한 번도 렌즈를 빼지 않고 지내다 오히려 시력이 떨어졌다며 다시 렌즈를 구입해 3개나 착용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후베이 어저우(鄂州)에 살고 있는 올해 40살인 류(刘)모씨는 일년 전 시력이 나빠 안경을 쓰면서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고 안경 도수도 현재 자신의 시력과 잘 맞지 않다고 여기던 참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친구를 만나게 됐다.

류씨는 친구가 착용한 콘택트렌즈가 너무 신기해 보였고, 안경처럼 수시로 벗었다 섰다 하는 불편이 없을 것 같아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큰 맘 먹고 렌즈를 구입해 착용했다.

하지만 류씨는 콘택트렌즈의 사용방법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고 렌즈 착용으로 인해 눈이 불편할 때마다 안약을 넣으며 순간순간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렌즈의 경우 오래 착용하면 산소부족 현상이 생길 수 있어 사용 시간을 될수록 줄여야 시력을 보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류씨는 처음 렌즈를 구입해 착용한 날로부터 지금까지 1년이 넘도록 단 한 번도 렌즈를 빼지 않아 하나 둘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류씨는 최근 들어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자 다시 콘택트렌즈 하나를 구입해 현재 끼고 있는 렌즈 위에 새 렌즈를 착용하기 시작했고, 렌즈를 2개나 착용했는데도 사물을 정확하게 분별할 수 있는 시력으로 교정되지 않자 또 다시 렌즈를 구입한 류씨는 현재 2개의 렌즈를 착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개를 더 착용해 총 3개의 콘택트렌즈를 끼게 됐다.

콘택트렌즈 3개를 착용한 류씨는 다음날 눈이 너무 불편하고 눈동자가 충혈되며 통증이 심해지자 불안한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음을 깨닫고 안과를 찾았다.

류씨를 진단한 안과 의사는 “1년 전 착용한 렌즈가 너무 오랜 시간 눈에 접촉하면서 각막을 싸고 자라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담당 의사는 “콘택트렌즈를 장기간 착용하면서 눈동자에 산소 부족 상태 역시 오래 지속돼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는데도 제때 치료를 받지 않고 계속 렌즈만 덧씌워 병을 악화시켰다”면서 “류씨의 안구는 각막 조직 여러 곳에 상처가 생겨 염증이 심한 상황이다”고 말하며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안과 전문의는 “콘택트렌즈에 의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눈에 맞지 않는 렌즈를 착용하거나 장기간 착용, 렌즈 세척이나 소독 소홀 등이 가장 많다”면서 “특히 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산소공급이 차단돼 각막내피 세포층이 손상되며 심할 경우 실명 가능성도 있어 렌즈의 정확한 사용방법으로 부작용을 예방하고 문제가 생겼을 경우 제때 치료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출처 : 온바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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