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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홍콩으로… 홍콩으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2-08 00: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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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일보] 2007년 02월 07일(수) (::‘아시아 금융허브’… 세계로 향하는 창::)“홍콩은 인구 700만명에 한국의 100분의 1에 불과한 땅덩어리..
[문화일보] 2007년 02월 07일(수)

(::‘아시아 금융허브’… 세계로 향하는 창::)“홍콩은 인구 700만명에 한국의 100분의 1에 불과한 땅덩어리를 갖고 있지만 해외 금융기관 진출 현황을 살펴보면 입이 딱 벌어질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금융 전문가들 사이에서 아시아의 진정한 금융허브는 홍콩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 윤승일 전 한국은행 홍콩사무소장(현 외화자금국 자문역)은 “싱가포르가 홍콩에 밀려 외환시장 등 틈새 시장을 찾으려고 할 만큼 홍콩은 아시의 대표적인 금융 허브”라고 말했다.

한국에도 시사하는 게 많다는 뜻이다.


특히 최근에는 홍콩이 중국 영토에 편입돼 중국 상하이(上海)와 함께 시너지(융합) 효과를 내면서 세계의 제조공장인 중국 경제를 금융 분야에서 뒷받침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시아 금융의 꽃, 홍콩 = 홍콩에는 현재 전세계의 200개가 넘는 은행과 예금수납기관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콩 현지에 대표부를 두고 있는 기관도 80개가 넘는다.

세계 금융기 관 중에서 홍콩에 진출하지 않은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라는 얘 기다.

특히 최근 세계 금융계가 홍콩을 더욱 주목하는 이유는 상하이( 上海)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올 1월 5년만에 처음으로 금융공작회의를 열고 ▲ 외환보유액 운용 다변화 ▲국책은행 개혁 ▲중국과 홍콩과의 경 제통합 등 중국 경제의 근간이 될 핵심 사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상하이와 홍콩은 ‘아시아의 금융 허브’ 주도권 자리를 놓고 치 열한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국제 금융계 일각에선 중국이 홍콩과 상하이를 ‘양대 축’으로 삼고 전세계 금융계에 도전장을 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있다.

‘중국 커넥션’을 통해 홍콩이 금융허브로서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다.

◆국내 시중은행 진출도 ‘붐’ = 올해 국내 시중은행의 핵심 화두인 해외진출 전략은 크게 두개로 요약된다.

하나는 선진 투자 은행(IB)이 되기 위해 금융 허브로 진출하려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떠오르는 신흥 금융시장을 찾아 중국·인도·동남아 등에 새로 진출하거나 현지 은행을 인수·합병(M&A)하려는 것이다.

시중은행이 선진 투자은행이 되겠다는 전략으로 가장 먼저 진출 하는 곳이 홍콩이다.

홍콩은 지금도 한국 주식시장을 포함한 금 융시장을 좌우할 만큼 아시아 금융시장의 ‘큰 손’이며, 씨티그룹·모건스탠리·BNP파리바의 한국 투자전략은 뉴욕이나 파리가 아니라 홍콩에서 만들어진다는 게 정설이다.

이에 따라 최근 외환은행을 비롯한 국내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 로 홍콩지점을 확충하고 있다.

최근 우리은행이 홍콩 현지법인을 개설한데 이어 중국법인 설립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으며, 다른 은행들도 대부분 홍콩 및 중국과 관련된 지점을 신설하거나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성식 외환은행 본부장은 ”외환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외환은 행에서도 홍콩지점은 세계로 향하는 ‘창’ 역할을 해온 가장 중요한 지점중 하나”라며 “앞으로 홍콩지점을 확충하고 해외지점 수를 크게 늘리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대폭 확충해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홍콩 = 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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