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亞통화 강세 행진..`뜰만하니까 뜬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2-08 01:08:15
기사수정
  • [이데일리   2007-02-07 11:43:54] - 中 위안 사상최고치 거듭 경신 - 링기트·루피아, 외국인 투자 늘며 급속히 절상..
[이데일리   2007-02-07 11:43:54]

- 中 위안 사상최고치 거듭 경신
- 링기트·루피아, 외국인 투자 늘며 급속히 절상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아시아 통화들이 강세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일본 엔화가 3주래 최고치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링기트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초강세다.

아시아 통화의 동반 강세 요인을 한 마디로 분석하긴 어렵다.

상식적으로 해당 국가의 통화정책이나 경제에 대한 전망 등 펀더멘털적 요인이 상당 몫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인근 수출 주도 국가들의 경우 경쟁력 상승이 기대되며 해당 통화가 오르고 있는 까닭도 있다. 원화 강세는 이렇게 설명될 수 있다.

또한 최근 아시아 증시의 상승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아시아 증시에 베팅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흘러들고 있는 것도 통화 가치를 높이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中 위안화 사상 최고치 거듭 경신

강력한 경제성장을 디딤돌로 중국 위안화는 지난 달 11일 홍콩달러 가치를 역전했다. 13년만의 일이었다.

위안화 강세 행진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7일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7.7496위안으로 고시했다. 기준환율이 이틀째 사상 최저치(위안화 가치 사상 최고)를 경신한 것이다.

국가 및 경제의 힘을 반영하는 만큼 위안화 절상은 당연한 듯 보이기도 하지만, 일각에선 그 폭이 만만치 않은 데엔 중국 정부의 의도도 있다고 보고 있다.

대규모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위안화 환율 변동폭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충격 완화 차원에서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상승 추세를 뒤바꾸긴 어려워 보인다.

차이나데일리는 변동폭이 3%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고, 인민은행은 올들어 줄곧 환율의 유연성을 높이겠다면서 이같은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링기트 9년래 최고치..외국인 투자금 속속 유입

말레이시아 링기트화가 성큼성큼 절상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달러/링기트 환율은 한 때 3.4960링기트까지 떨어지며(링기트화 강세) 지난 1997년 11월 이래 처음으로 3.5링기트를 하회했다. 올들어 미국 달러화에 대해 0.9% 절상된 링기트화 가치는 올 연말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형 인수합병(M&A)과 투자건이 잇따르며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인, 이들의 자금 유입이 통화 가치를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톰 콘돈 ING파이낸셜마켓 리서치 본부장은 올 연말 달러/링기트 환율이 3.45링기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루피아, 저금리 및 성장기대로 `쑥쑥`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중앙은행이 경제 성장을 위해 기준금리를 17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뜨리면서 급등, 6일 달러/루피아 환율은 한 때 1월10일 이후 최저치인 9043루피아까지 떨어졌다(루피아 가치 상승).

신코증권의 외환 스트래티지스트 하야시 히데키는 "금리를 낮추면서 경제 성장과 증시 상승을 기대하는 펀드 자금들이 속속 유입되고 있어 루피아화는 점진적으로 절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주 달러/루피아가 9030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해 5월 이래 기준금리를 9차례 인하한 중앙은행은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어 추가 절상 가능성을 점치긴 어렵지 않아 보인다.

스리 물리야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은 지난해 말 "인도 정부는 루피아화가 고평가됐다고 판단하지 않으며, 따라서 태국처럼 개입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투기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루피아화는 지난해에도 7%나 절상된 바 있으나 성장을 위해서라면 이를 눈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 증시의 자카르타 지수는 현재 1760대이지만, 이같은 배경 속에서 올해 2000까지도 넘어설 것이란 낙관론이 팽배한 상태다.

한편 이들 통화의 강세에 가려진 가운데 별다른 변수가 없는 대만 달러와 싱가포르 달러, 베트남 동화 등은 미국 달러화에 대해 소폭 절하되는 등 상대적으로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0
스탬포드2
홍콩 미술 여행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aci월드와이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