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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0년만의 행정장관 경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2-08 10: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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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1호, 2월9일] 도널드 창 홍콩수반 연임선거 출마선언   도널드 창(曾蔭權) 홍콩 행정장관이 1일 연임을 위해 차기 행정장관..
[제161호, 2월9일]

도널드 창 홍콩수반 연임선거 출마선언

  도널드 창(曾蔭權) 홍콩 행정장관이 1일 연임을 위해 차기 행정장관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내달 25일에 실시되는 제3대 행정장관 선거는 지난 97년 홍콩의 중국반환 이후 처음으로 복수의 후보가 나서서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번 선거엔 중국 정부의 공식 지지를 받고 있는 도널드 창(曾蔭權) 현 행정장관과 범민주파의 대표로 알란 렁(梁家傑) 공민당 의원이 맞서게 된다.

  창 행정장관은 이날 출마 공식선언을 통해 "(800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이미 790여명으로부터 지지를 얻은 것 외에도 홍콩 700만 시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렁 의원도 지난달 31일 선거인단 111명의 입후보 추천을 받았다며 "첫 범민주파 의원의 입후보로 홍콩 시민은 직선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홍콩대 법대와 영국 케임브리지대를 졸업한 렁 의원은 2004년 입법의원 당선 전까지 홍콩변호사협회 회장 등을 맡아 민주화운동에 참여해 왔다.

  차기 행정장관은 오는 14일부터 내달 1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거쳐 내달 25일 총 800명의 선거인단의 간접선거로 선출되며 오는 7월부터 5년 임기를 시작한다.

  최근 홍콩 중문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렁 의원은 22%, 창 장관은 49%대의 지지율을 기록 중이나, 렁 의원의 지지도가 상승 추세를 보여 주목된다.  여기에다 친중국 성향인 자유당의 제임스 톈(田北俊) 주석이 100여명의 자기 당 소속 선거인단에 "창 장관을 지지할 필요가 없다"고 공언, 범민주파에 미약하나마 희망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실시된 행정장관 선거에선 중국이 미는 단독후보가 무투표로 당선됐다.  중국이 추천한 퉁치화(董建華) 전 행정장관이 1997년과 2002년 선거에서 당선됐고 창 행정장관도 정무사장으로 있던 2005년 6월 퉁 전 행정장관의 전격 사임에 따라 행정장관 대행직을 맡고 있다 다음달 치러진 행정장관 선거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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