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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학교 교장인터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2-23 11: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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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3호, 2월23일] "2-3개월 내 학교 안정화, 한 지붕 두 가족의 장점 살려 KIS만의 강점으로 부각시킬 터"   "2-3..
[제163호, 2월23일]

"2-3개월 내 학교 안정화, 한 지붕 두 가족의 장점 살려 KIS만의 강점으로 부각시킬 터"

  "2-3개월내 학교를 안정화 시키고 한국어과정의 중학교 과정을 영어과정과 연계시켜 KIS만의 강점으로 부각시키겠다". 한국국제학교 조영우 교장의 목표다.
  지난 2월2일 김석수 교장의 후임으로 한국국제학교(이하 KIS) 교장으로 부임한 그의 첫 마디는 "학교의 안정화"였다.  그는 "가장 힘든 시기에 KIS로 부임돼 왔지만 그간 교육전문가로서 학사행정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과정 및 학교 행정의 시스템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표정과 목소리에 그의 강한 의지가 무게를 더해 서려있었다.

KIS가 여러 가지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데 이곳으로 부임하면서 부담감이 상당했을 것 같다.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교민들도 잘 알다시피 교육부의 감사결과와 후속조치가 선결과제다.  감사결과에 대해 교육부와 공관에서도 특별히 관심을 갖고, 요구하는 사항이 '기본적인 시스템 을 갖추는 일'이다.  그동안 방향이 옳든 그르던 몇 사람이서 시스템 없이 운영해 왔던 게 사실이고, 그 과정에서 소외된 사람들 사이에 말이 확대돼 이 같은 결과가 초래됐다.  지난 2.8일 KIS 창립멤버 5명과 교육담당 영사, 양 과정 교장, 토요학원장, PTA 등 학교관련인사와 금융, 상사대표 등을 축으로 하는 이사회가 구성이 됐다.  현재 동 이사회는 정관의 개정 및 보완에 착수했다.  향후 모든 학교행정에 관한 사항은 학교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바람직한 재단과 학교와의 관계는 어떠해야 한다고 보는가.
  기본적으로는 견제와 균형이다.  재단에서 일방적으로 이끌어가면 교육적인 측면에 문제가 생길 것이고, 학교장이 독재 하면 현지실정을 모르는데서 오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다 주지도 다 받지도 않는 상태, 즉 중립적인 선상에서 재단과 협조해나 갈 것이다.  3년 예정으로 와 있는 동안 정부에서 파견한 교육전문가로서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중심축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

서울 분당 서현고등학교를 포함 21년간 중등학교 교사를 근무했다고 하는데 홍콩에 와서 KIS 학생들과 학부형들을 만나본 소감은 어떤가.
  "우선 아이들이 무척 밝고 대접받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할 것은 아이들이 소중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나는 우리 아이들 하나하나가 챙김 받고 세심한 보살핌속에 생활하고 있는 것을 학부형들이 느낄 수 있도록 교사들과 함께 마음을 다 하겠다.  또 학부형 뿐 아니라 홍콩에 사는 교민들을 만나 느낀 건, 우리 학교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깊고 진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양한 학부형들 중에서 특히 주재원들의 경우는 아주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학교 위상이 흔들릴 정도다.  학교의 시스템이 갖춰 지면 이러한 문제도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KIS는 이머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전교생의 학부형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초등 저학년과 유치원생에게는 아주 좋은 반응이 나왔다.  고학년의 경우는 선호도가 떨어지는데 이머전 교육 자체에 대한 문제점이라기보다는 영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해 다른 학교로 옮기고자 하는 경우 불만을 얘기하고 있었다.  이머전 교육은 모국어를 바탕으로 하는 교육이고 가치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교육이다.  우리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고 초등 5-6학년에 타 학교로 전학 가고자 하는 학생들이 줄어들게 되면 이 문제는 스스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타학교로 전학가려는 고학년을 학교에 남게 하기 위해 특별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다.  비장의 무기가 무엇인가.
  "지금까지 KIS는 고학년만 되면 옮겨가는 고질병에 시달려 왔다. 절름발이식 학교운영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중학교 과정을 활성화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KIS는 한국어와 영어과정이라는 한 지붕 두 가족이다.  지금까지 양 과정의 불안한 이중생활로 인력 및 예산낭비가 없잖아 있었다.  향후 양 과정의 공조로 한국어과정 학생들이 한국에서 초빙한 우수한 교사의 지도하에 국어와 수학은 한국어과정에서 공부하고 나머지 과목들은 모두 영어과정에서 공부하며 영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영어공부를 위해 해외근무를 나온 주재원들에게는 우리학교만큼 좋은 학교가 없을 것이다.

서울대의 경우 특례입학제도가 전면 폐지됐는데, 학부형들은 향후 타 대학도 이 같은 흐름으로 갈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향후 전망에 대해 듣고 싶다.
  "특례에 대해 오해가 많다.  서울대는 그 전부터 축소해 오고 있었고 금년부터는 특기자 전형으로 바뀌어 해외 학생들로선 길이 막힌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서울대가 없어졌다고 타 대학 모두 없어진 것은 아니다.  주요 대학들이 2008년 이후 2년 특례를 3년 특례로 강화시킨다.  이렇게 강화하면 역으로 3년 동안 체류한 학생들에게는 경쟁상대가 떨어져 나갔다는 얘기다.  이는 정작 특례입학 대상자에게도 기회다.  우리가 갖고있는 정확한 정보와 자료에 의하면 특례입학은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우리 KIS는 특례입학에 관한한 세계에서 가장 합격률이 높은 학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마음 놓고 우리 학교와 특례입학 준비를 하기 바란다."

학부모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제 안심하고 우리 학교로 보내라고 당부하고 싶다.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로 자라나기 위한 기초 교육을 받으면서 한국으로 귀국해서 적응할 수 있는 기본적인 수학능력도 기를 수 있고, 원하는 대학으로의 진학도 할 수 있다."

  조 교장은 또 기필코 자신에게 맡겨진 3년 동안 학교의 안정화, 정상화, 활성화를 통해 KIS를 당당한 명문학교로 키워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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