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中 외국인 혐오증 악화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2-28 11:40:37
기사수정
  • [제164호, 3월1일]   중국의 경제 발전으로 외국인 유입이 급증하면서 중국인들의 혐외인(嫌外人·외국인을 싫어함) 기류도 점차 심해지는..
[제164호, 3월1일]

  중국의 경제 발전으로 외국인 유입이 급증하면서 중국인들의 혐외인(嫌外人·외국인을 싫어함) 기류도 점차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남부 광둥성 광저우의 경우 아프리카 출신 외국인들은 현지인의 거부감 탓에 방을 빌리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22일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인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광주 시민들은 새로운 ‘장벽’을 만들고 있다.  시민들은 “아프리카인은 더럽고 무례하고 난폭하다”고 불평하고 있다.  일부 부동산업자들은 아프리카인에게는 주택 임대를 중개하지도 않는다.

  한 주택가에는 외국인의 소음 때문에 화가 난 주민들이 ‘우리는 야간에 외국인들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지 않기를 바란다’라는 경고문을 부착하기도 했다.  한 아파트 경비원은 “(아파트에서) 아프리카인은 환영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인들은 방을 제대로 구하지 못하게 되자 특정 지역에 집단 거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광저우 시내 환스시루(環市西路)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의 임차인은 대부분 아프리카 출신이다.

  1970년대 말 이래 연해(沿海)중심의 개혁·개방 정책으로 급속한 발전을 이룬 광저우는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200개 기업, 우리나라 기업만 2000개가 진출해 있는 국제도시다.  광저우시 당국은 경제 발전과 함께 급증하는 외국인을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이다.  외국인 증가와 함께 범죄율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0
스탬포드2
홍콩 미술 여행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aci월드와이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