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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관 소식 - 조환복 총영사 이임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2-28 13: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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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께   본국 정부의 인사명령에 따라 총영사 근무를 마치고 동북아 역사 재단 사무총장으로 부임하기 위해 홍콩을 떠나게 되..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께

  본국 정부의 인사명령에 따라 총영사 근무를 마치고 동북아 역사 재단 사무총장으로 부임하기 위해 홍콩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재단 사무총장직을 시급히 수임해야 하는 관계로 교민 여러분과 함께 이임 인사의 자리를 갖지 못하고 이렇게 지면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로서는 지난 2년 6개월의 홍콩 근무와 2년 8개월의 북경 근무 등 합계 5년 이상의 중국 생활을 마무리 하게 됩니다.  

  북경에서는 급변하는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 상황을 직접 목도하고   한·중 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귀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동북아 역사재단은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왜곡 및 독도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인데 저의 중국 경험이 다소라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홍콩에서는 1997년 주권반환 이후 많은 정치, 경제, 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국 본토와의 경제통합을 통해 다시 비상하는 홍콩의 새로운 진면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1국 2체제가 실용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한반도 통일에 이르는 과정에 우리가 참고할 만한 많은 내용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의 길지 않은 재임 기간중 한·홍콩 관계 역시 크게 증진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현재 상호 교역이 일일 60백만불 수준에 달하고, 일일 상호 방문객이 2,300명에 이르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홍콩-서울간 하루 12회 직항편이 있습니다.

  재임 기간중 도날드 짱 행정장관이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였고 그 외  장관급등 각계 고위 인사의 한국 방문이 줄지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년은 홍콩에서 한류의 바람이 가장 거세게 불었던 기간이었습니다.
특히 한국 드라마 대장금에 보여 주었던 홍콩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은 그저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한국 드라마 등 대중 문화에 열광하던 홍콩 시민들은 이제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홍콩이 놀랄만큼 한국에 가까와 지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저는 항상 이곳 외교단중 가장 행복한 총영사라고 자부하였습니다.

  홍콩에서 생활하며 덥고 습한 기후가 때로는 힘들기도 하였지만 이제 서울로 돌아가  춥고 건조한 한국 겨울을 맞이하면 이런 홍콩 기후마저도 그리워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희 내외가 가장 그리워 할 것은 분명 여러분들이 항상 저희에게 베풀어 주셨던 깊은 호의와 두터운 정분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무엇보다도 여러분들의 이러한 정을 갖고 홍콩을 떠나게 되었음을 가장  기쁘고 보람되게 생각합니다.

  서울에서는 또 다른 차원의 분주한 생활이 저를 기다리고 있겠읍니다만 홍콩 근무 경험은 저에게 앞으로 아주 귀중하고도 커다란 자산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제 후임 총영사에게도 여러분이 항상 제게 보내주셨던 후의와 함께 많은 지원도 하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교민 여러분 모두 늘 건강하시고 기회 되어 서울에서 다시 뵐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합니다.


홍콩을 떠나면서    조 환 복 드림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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