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65호, 3월9일]
올해 경제성장률 4.5~5.5% 전망
일부에서는 '선거용' 비판
홍콩 정부가 근로세 한계세율을 낮추는 ..
[제165호, 3월9일]
올해 경제성장률 4.5~5.5% 전망
일부에서는 '선거용' 비판
홍콩 정부가 근로세 한계세율을 낮추는 것을 주요골자로 한 감세안을 발표했다.
헨리 탕 홍콩 재정장관은 지난 2월 28일 연례 예산안 연설에서 "소득세 한계세율을 현행 13~19%에서 12~17%로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연간소득이 1만5000 홍콩달러 미만인 계층에게 근로세율을 50% 경감해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부동산 거래시 납부해야만 하는 인지세와 와인 등 알코올 도수 30%이하의 주류에 대해서 세율을 반으로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감세안이 나올 수 있는 것은 홍콩 경제가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며 재정 흑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홍콩 정부는 올해 홍콩경제가 4.5%~ 5.5% 성장하며 재정 흑자가 550억 홍콩달러(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감세안을 오는 3월25일로 예정된 행정장관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날드 창 현 행정 장관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으로 비판하고 있다.
■ 홍콩 작년 GDP 6.8% 증가, 3년째 호황
홍콩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6.8% 증가해 1997년이래 가장 오랜 기간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2005년의 7.3%보다 소폭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양호했고 블룸버그 전망치 6.6%를 상회했다.
지난해 실업률도 4.4%로 6년내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소비도 늘었고, 수출의존도가 낮아졌다.
헨리 탕 홍콩 재정장관은 28일 내각 연설에서 이같이 3년반 동안 호황이었다고 밝힌데 이어 올해 GDP 성장률이 4.5~5.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는 5.2%였다.
지난해 재정흑자가 550억 홍콩달러(70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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