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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빼는 약' 남용 한국 3위 홍콩6위… 유엔 경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3-08 12: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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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5호, 3월9일]   '살빼는 약'으로 알려진 식욕감퇴제의 소비량에 있어 한국이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이어 세계 3위로 조사된 가운..
[제165호, 3월9일]

  '살빼는 약'으로 알려진 식욕감퇴제의 소비량에 있어 한국이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이어 세계 3위로 조사된 가운데 유엔이 그 위험을 엄중 경고하고 나섰다.

  유엔 국제마약통제국(INCB)은 1일 발표한 2006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사람의 식욕이나 공복감을 저하시켜 주는 식욕감퇴제가 잠재적으로 치명적 위험에 노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살빼기 집착으로 인해 무차별적으로 남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INCB 보고서는 1971년 향정신성물질에 관한 협약에 등재된 자극제 14종(스케줄 4)이 식욕감퇴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들 자극제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5개국 및 1개 영토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한국, 미국, 싱가포르, 홍콩을 들었다.

  INCB가 통계 목적의 하루 용량 방식(S-DDD.하루에 일일 용량을 복용한 1000명당 인원수)으로 계산한 사용량을 보면 2005년 현재 브라질이 12.5명으로 가장 많고 아르헨티나 11.8명, 한국 9.8명, 미국 4.9명 순이다.  이는 한국의 경우 인구 1000명당 9.8명이 매일 하루 용량을 소비한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또한 덴마크, 프랑스, 칠레 같은 국가들은 이러한 자극제의 부적절한 사용을 줄이기 위한 특별조치를 도입해 사용량을 줄이는데 성공했으나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한국, 싱가포르 등 5개국은 1인당 소비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들 약물이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비만환자나 수면발작(졸음병) 및 주의력결핍장애 치료를 위해 의사가 처방할 수 있으나 다이어트 약으로의 남용 및 과다처방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각국이 엄격한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들 약물이 중독성이 있으며 중추신경계를 자극하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급성 과다복용은 매우 위험하며 공황상태, 공격적이고 난폭한 행동, 환각, 저호흡, 경련, 혼수 및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식욕감퇴제는 미주, 특히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는데 세계의 다이어트 약 가운데 많은 수가 이곳에서 제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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