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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하계 증편 '용쟁호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3-08 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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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5호, 3월9일] 중국·동남아 집중 증편... 맞대결 불가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급증하는 해외 여행객을 잡기 위해 오..
[제165호, 3월9일]

중국·동남아 집중 증편... 맞대결 불가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급증하는 해외 여행객을 잡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항공업계 하계시즌에 대대적인 증편 경쟁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동계시즌이 마무리됨에 따라 최근 전략회의를 통해 하계시즌에는 중국과 동남아 노선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영업전략을 세우고 지역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39%까지 늘리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하계시즌에는 최근 중국 및 동남아 지역에 항공자유화가 확대되는 점을 고려, 이들 항공사는 모두 중국과 동남아 노선에 집중적으로 편수를 늘림에 따라 최근 파리노선 복수화에 이어 또 한 차례 정면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대한항공 '신규 취항과 지방발 확대로 시장 장악' = 대한항공은 3월말 하계 시즌부터 주간에 총 673편을 운항해 지난해 동기의 595편보다 13%를 늘린다.
  동남아 노선은 주간에 총 114회를 편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97편에 비해 18%가 증가하며 중국 노선은 주간 192편으로 지난해(138편) 보다 무려 39%가 급증한다.  유럽과 대양주 또한 올해 하계 주간에 55회, 41회씩 투입해 지난해보다 각각 8%씩 많아진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중국은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 3대 주요 노선에 대해 지난해 하계 대비 주간 공급을 28회 늘려 셔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상하이, 홍콩은 1일 3회, 베이징은 주 18회로 증편된다.

  또한 대한항공은 공격적인 신규 취항의 일환으로 하계시즌부터 옌타이(주7회), 광저우(주4회), 다롄(주7회) 지역에 신규 취항하며, 홍콩은 주 14회에서 주 21회, 상하이는 주 10회에서 21회, 베이징은 주 8회에서 18회로 크게 늘린다.

  동남아 노선의 경우 올 하계시즌에 코나키나발루, 카트만두 취항 등으로 항공 상품을 다양화하고 지방발 동남아행 노선 구축으로 시장 장악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하계에 프놈펜(주4회), 시엠립(주4회), 코타키나발루(주4회), 카트만두(주1회) 노선을 신설하고 대구-방콕은 주 2회에서 주4회, 부산-방콕은 주 6회에서 주 7회, 부산-하노이는 주 2회에서 주 4회로 증편한다.

  이밖에 미주 지역은 라스베이거스 멕카렌 공항을 미주 서남부 지역의 허브로 만들고 코드셰어를 통해 피닉스, 덴버, 솔트레이크시티를 연결하며, 일본은 포괄적 코드셰어 강화를 통한 실질적 스케줄 증가로 운항편 증가없이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측은 "조양호 회장이 최근 프놈펜을 방문해 취항 기념식에 참석할 정도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노선 공략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 하계에는 대대적인 증편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시아나 '중단거리노선 증편으로 亞시장 수성' = 중국 및 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운항횟수 증가로 대한항공의 공격을 막아낼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하계시즌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가 늘어난 총 주468회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노선은 주 118회로 지난해 103회보다 15%가 늘어나고 중국은 지난해 하계시즌 주 135회에서 올해 주 159회로 무려 17%를 증편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인천-베이징은 올 하계시즌 주 24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회가 추가되며 부산-베이징은 주 7회에서 주 12회, 부산-마닐라는 주 4회에서 주 7회로 늘어난다.  특히 부산-호치민은 올 하계부터 신규 취항해 주 3회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처럼 올 하계시즌에 신규 취항은 적지만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와의 제휴관계 확대를 통해 네트워크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즉 코드셰어를 통해 운항스케줄 및 노선의 대폭증가 효과가 가능해 일본 및 중국을 연결하는 중심 항공사 역할을 구축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현재 유럽의 주력노선인 프랑크푸르트 노선은 경쟁력 보강을 위해 주 7회 운항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지방발 중단거리 국제노선인 부산-호치민에 취항하고 부산-마닐라, 부산-베이징 등의 스케줄을 보강하며 내년까지 국제선 투입항공기의 52%를 새로운 기자재로 운영해 상용 노선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그동안 우리가 강점을 보였던 중국, 동남아 시장에 신규 취항 등을 통해 적극 공략하고 있어 우리 또한 증편과 동맹 항공사와 제휴 확대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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