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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노동력 착취 대륙제품 안사요”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3-22 18: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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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7호, 3월23일] 12개 다국적 유통社 "초과근무 회사상품도 불매"   세계 유명 다국적 유통업체 12곳이 중국에서 비상식적..
[제167호, 3월23일]

12개 다국적 유통社 "초과근무 회사상품도 불매"

  세계 유명 다국적 유통업체 12곳이 중국에서 비상식적인 초과근무나 아동 노동력으로 생산된 물건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선언,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헤럴드경제가 신식시보(信息時報) 16일자를 인용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광동(廣東)성 심천에서 열린 유통업자 구매회의에서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브룩스톤, 미국 2위의 가전유통사인 서킷시티, 유럽 3대 전기제품 소매업체의 하나인 케사일레트리컬스 등 12개 유통기업이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이들 기업의 연간 구매액은 1470억달러에 달해 노동력 부족과 임금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 제조업체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킷시티 홍콩지사의 마전슝(馬振雄) 지사장은 "최근 어린이 노동력 착취 사실을 알고 계약을 취소한 적이 있다"며 "과도한 초과근무가 발견되면 업체에 시정 요구를 하고 있으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계약을 무효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를 주관한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소스는 "싼 가격은 구미 다국적 기업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대부분의 유통업체가 불매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선진국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시되고 있어 노동력 착취로 생산된 제품을 판매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기업은 생산비용 증가와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상제품을 구미로 수출하는 선전 신창과학기술유한공사의 리웨이(李偉) 사장은 "정부는 초과근무 수당을 시간당 4.5위안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6위안을 줘야 하고 토요일에는 8위안을 주고 있다"면서 "급여 지출이 과거보다 30% 정도 높아져 경영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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