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호, 3월23일]

  지난 13일 홍콩한국국제학교(교장 조영우)의 소강당에서 초등부와 중고등부 학생회장을 뽑는 선거가 열렸다.

  중고등부는 8회, 초등부는 처음 실시하는 학생회장 선거에서 각 후보들은 저마다 학교의 발전을 위한 공약을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공약은 실천할 수 없는 거창한 공약이 아니라 말 그대로 생활 밀착형 공약을 내세웠다. '깨끗한 학교를 만들자', '공부를 열심히 하자', '축구를 많이 하게 하겠다'는 소소한 일상사부터 '자랑스런 학교를 만들자'는 공약까지 다채로우면서도 재치가 있는 학생들 특유의 지략이 묻어났다.

  공약발표, 투표, 개표의 순서로 진행된 이번 학생회장 선거에는 초등학교 박성호(6학년) 어린이가 초등부 어린이 회장에 조성주(6학년), 양모세(5학년) 어린이가 부회장에 선출되었다.

  중고등학교 학생회장에는 회장에 송익재(3학년) 학생이, 부회장에는 장여리(3학년) 학생, 송명근(2학년) 학생이 선출되었다.

  선거후 학교장과의 간담회에서 조영우 교장은 "학교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될 것"을 당부하였으며 학생회장에 선출된 회장단은 "학교와 학생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