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68호, 4월4일]
요즘 홍콩의 젊은이들은 두서넛만 모이면 머리를 맞대고 앉아 PSP (Playstation Portable)에 ..
[제168호, 4월4일]
요즘 홍콩의 젊은이들은 두서넛만 모이면 머리를 맞대고 앉아 PSP (Playstation Portable)에 빠져든다. 식당과 회사, 커피숍은 물론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서도 PSP를 손에서 놓을 줄 모른다. 간혹 혼자 게임에 빠진 젊은이도 있지만 대부분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몬스터 헌터 포터블 2(Monster Hunter Portable 2)'란 게임을 함께 한다.
지난해 홍콩에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주목받던 전자 오락기 PSP는 금년 2월 말, 몬스터 헌터 포터블 2를 판매한 후부터 본격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몬스터 헌터 포터블 2'에서 게임 플레이어는 주로 전사가 되어 막강한 괴물들이나 짐승을 사냥한다. 짐승을 많이 죽이면 죽일수록 전사는 상대적으로 강하게 된다. 이 게임은 최대 4명까지 플레이어를 연결할 수 있다.
■ 게임에 미친 이유
그렇다면 홍콩인들은 왜 그렇게 '몬스터 헌터 포터블 2'를 좋아하는 것일까?
몬스터 헌터 포터블 2에 빠진 플레이어 Steve는 이 게임이 나타나기 전까지 '위닝일레븐(Winning Eleven)'이라는 축구 게임을 아주 좋아했다. 그런데 그가 '몬스터 헌터 포터블 2'를 만난 이후 위닝일레븐은 거의 잊힌 존재가 됐다.
Steve는 "이 게임에서는 전사를 훈련할 수 있고 무기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면서 게임의 방식을 소개한 후 "이 게임에서는 친구들과 서로 대결하고 싸우는 대신 친구들과 협력해 강한 짐승들을 죽일 수 있고, 또 보물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짐승들을 끊임없이 죽인다."고 말한다.
Steve는 "하루에 쉬지않고 4시간 동안이나 연속해서 '몬스터 헌터 포터블 2'를 하기도 했다"며 "오늘도 그는 퇴근 후 아무리 피곤해도 친구랑 놀겠다"고 말한다.
<이 기사는 한국어 공부를 하고있는 홍콩경제일보 Jim Hor Yeung기자가 한글로 써서 보내온 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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