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0호, 4월20일]
일반적으로 부활절을 기해 기온이 25도 이상 오르며 초여름으로 접어들던 홍콩이 금년에는 어찌된 일인지 한겨울..
[제170호, 4월20일]
일반적으로 부활절을 기해 기온이 25도 이상 오르며 초여름으로 접어들던 홍콩이 금년에는 어찌된 일인지 한겨울에나 있을 법한 온도 12도를 기록했고, 이번 주 역시 바람 끝이 서늘해 올해는 여름이 아직도 멀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홍콩에서는 여름에 접어들기 전에 부지런을 떨고 산행도 가고, 여기저기 섬에도 다녀봐야 한다. 자칫 이글대는 태양의 열기에 더위를 덥썩 먹거나 일사병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산행에서는 산이 아닌 바다로 빠지는 여정을 소개한다. 가족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해보면 추억에 남는 홍콩생활이 될 것이다.
사이쿵 퍼블릭 골프장행 선착장 조금 못미쳐 작은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면 맹스피드로 바다 위를 신나게 달린다. 해상 제트보트로 15분. 도중에 몇 개의 유람선이나 큰 배를 통과한다. 만약 전복해도 상어가 오기 전에 반드시 그들이 구출해 줄 것임에 틀림이 없다.
디즈니에라도 온 듯 스릴이 넘친다. 마을에 점점 가까워지자 천후묘(天后廟)가 먼저 우릴 반긴다.
기슭이 가까워짐에 따라 점점 크게 다가오는 천후묘. 영화 같은 다이나믹한 경관에 감동한다.
천후묘 앞에는 약속의 사자가 있고, 입속에는 대굴거리는 큼지막한 구슬이 하나 들어가 있다. 용주(드래곤볼)일지도 모르겠다.
마을은 더 영화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한가롭다. 여기도 홍콩인가 싶은 생각마저 드는 광경. 1세기 이전에 지어져 바다와 산에 동화된 진씨의 집, 바다의 저 편에 있는, 한가로운 마을의 풍경은 텔레비전에서 보아온 영상 같다. 그리고 성게 양식장. 홍콩에서 성게가 양식되어 성게를 생으로 먹는 다는 사실도 놀랍다.
아름다운 바다에서 성게도 잡아보고, 진 아저씨의 성게 잡는 모습도 구경하다 해산물 식당으로 옮겨 해산물로 실컷 요기를 하다 보니 벌써 날이 저물 준비를 한다. 이 작은 마을에서는 하루가 참으로 짧다.
성게는 보통 1마리에 30불정도. 이곳에 가면 실컷 먹어두길. 천연 해수와 어우러진 성게의 맛이 절묘하다.
해담양식장/해경어촌(海膽養殖場/海景漁村)
주소 : 西貢糧船灣海東Y村天後廟旁2號
예약 : 2791-2668/6443-8101 (Mr.첸(陳))
URL: http://www.oceanview.hk
* 이 사이트에 가보면 성게양식장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http://www.oceanview.hk/movie.htm?pagename=undefined
교통:HK$60/1인(사이쿵~렁신완 마타우(糧船灣碼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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