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몸값 비싼 코리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4-26 11:23:30
기사수정
  • [제171호, 4월27일] 한국 시간당 노동비용 13.6달러, 홍콩 5.7달러 소득대비 노동비용 미국기업보다 48% 높아   한국 ..
[제171호, 4월27일]

한국 시간당 노동비용 13.6달러, 홍콩 5.7달러
소득대비 노동비용 미국기업보다 48% 높아


  한국 기업들의 상대적인 노동비용(소득수준대비)이 미국기업들에 비해 50%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프랑스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 기업들과 비교해도 10~30% 웃도는 수준이었다.

  경제력에 비해 과도한 노동비용은 결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노동시장을 왜곡시킨다는 점에서 임금체계와 노동시장의 유연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20일 미국 노동 통계국의 자료를 토대로 선진국과 아시아 주요 12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대비 시간당 노동비용' 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2005년 현재 미국의 1인당 GDP대비 노동비용을 100으로 놓고 볼 때 한국은 148.8 이었다.  반면 일본은 108.3, 캐나다 120.6, 영국 125.0, 프랑스 125.7, 스웨덴 128.6 등 독일(173.6)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한국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나라 전체의 경제력이나 소득수준을 감안한 상대적인 노동비용이 한국은 미국에 비해 48.8%, 일본은 37.4%, 캐나다 23.4%, 영국 19.0%, 프랑스 18.4%, 스웨덴 15.7% 등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 크게 높은 수준이라는 얘기다.

  한국의 상대적인 노동비용은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서도 2~3배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의 경우 1인당 GDP는 한국의 1.5~1.7배에 이르지만 상대적인 노동비용 뿐 아니라 절대적인 노동비용도 한국의 절반수준에 그치는 등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이 기간 한국의 시간당 노동비용은 13.6달러, 홍콩과 싱가포르는 각각 5.7달러, 7.7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노동비용은 임금이나 복리후생비 등 기업이 근로자를 고용하는데 들어가는 일체의 비용이다.  때문에 노동비용이 선진국이나 경쟁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는 한국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불리하게 경쟁한다는 얘기와도 같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직적인 노동시장, 연공서열 위주의 임금체계 등으로 소득수준에 비해 기업들의 노동비용이 과도하게 높다"며 "이는 결국 기업들의 부담을 높이고 노동력의 수급구조를 뒤틀리게 한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0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