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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임신부가 미국에서 출산하는 까닭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5-30 13: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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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6호, 6월1일]   중국 부유층 사이에 최근 미국 원정출산이 붐을 이루고 있다.   신화통신 자매지 궈지..
[제176호, 6월1일]

  중국 부유층 사이에 최근 미국 원정출산이 붐을 이루고 있다.

  신화통신 자매지 궈지셴취다오바오(國際先驅導報)는 중국 정부의 '1자녀 정책'을 피하기 위해 홍콩으로 원정 출산을 갔던 중국 임신부들이 올들어 홍콩 정부가 대륙 여성들의 원정 출산을 제한하면서 최근 미국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급격히 늘었다고 보도했다.

  화교들이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의 한 중국 산후조리원에 머물고 있는 광저우(廣州)에서 왔다는 산모 왕(王) 모씨는 "홍콩에서 아이를 낳으려면 8~9만위안(약 960만~1080만원)의 비용이 필요하고 미국은 약 15만위안(약 1800만원)이 넘는다"면서 "홍콩 원정 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아기가 시민권을 받을 수 있는 미국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들은 "미국 투자이민을 신청하려면 50만~1000만달러의 비용이 드는데 15만위안(약 2만달러)을 들여 시민권을 얻으면 남는 장사가 아니겠냐"며 원정 출산의 이유를 밝혔다.

  중국인의 미국 원정출산이 최근 매년 30~40%가량 늘면서 미국내 중국인 산후조리원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중국 대륙 뿐 아니라 대만, 홍콩 산모까지 몰려들어 문전성시를 이룬다.  산후조리원의 비용은 3개월에 8000달러 가량이다.  그러나 6개월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입원이 힘들다고 한다.

  중국인 산모들은 미국에 오기 위해 상용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한다.  미국내 개인여행이 자유화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산후조리원에서 비자 발급서를 제공하지 않지만 비자신청 방법, 비행기 탑승시 배 감추기 등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미국에는 산후조리라는 문화가 없기 때문에 화교들이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은 대부분 영업허가를 받지 않은 곳이다.  미국 정부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눈감아 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 산후조리원에서 한밤중에 신생아가 계속 울어 이웃주민이 경찰에 신고하자 조리원 원장이 밤중에 산모를 내쫒는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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