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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중국제 치약, 홍콩서도 판매돼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6-14 11: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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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8호, 6월15일]   미국과 싱가폴에서 판매가 금지 된 중국제 치약이 홍콩에서도 판매됐던 것이 밝 혀졌다.  &..
[제178호, 6월15일]

  미국과 싱가폴에서 판매가 금지 된 중국제 치약이 홍콩에서도 판매됐던 것이
밝 혀졌다.

  지난 달 미국은 시장에 나돌고 있는 일부 중국제 치약에 공업용 화학물질인 디에틸렌 글리콜(diethylene glycol)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공표했다.

  싱가폴 위생과학국도 수입하고 있는 모든 중국제 치약에 대한 검사를 실시, 「흑매(黑妹)」브랜드와 「미카정(美加淨, MAXAM)」등 2종류의 제품에서 화학물질이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상기 제품은 홍콩의 일부 약국에서도 취급하고 있었는데,  MAXAM을 판매하고 있던 유화국화에서는 6일, 동 상품을 매장에서 회수했다.

  디에틸렌글리콜은 섭취하면 신장, 간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성이 있다고 한다.


■ 중국제 치약, 화이트닝 크림 등 인체 위협 4대 품목 선정

  지구촌 '예뻐지는 용품'주의보  

  한편, 미국의 국제관계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세계화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은 생산 환경과 유통 경로를 알기 힘든 생활용품에 광범위하게 노출돼 있는데,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화장품이나 치약, 콘택트렌즈 살균·세척액 등에 유해 성분이 들어 있으면 건강을 잃거나 심한 경우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4일 인터넷판에서 이같이 밝혔다.  치명적인 위험이 우려되는 미용 관련 제품 4종은 아래와 같다.

① 아이메이크업 용품 : 화장먹 등에 납성분.  뇌손상 가져올 수도
② 중국제 치약 : 독성물질 DEG 함유.  FDA 수입 경고 조치  
③ 중국제 콘택트렌즈 세척액 : 각막염 유발.  리콜.  한국서도 64만개 팔려
④ 화이트닝크림 : 수은·하이드로퀴논신경·정신계통 손상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0월 특정 브랜드에서 납 성분이 과도하게 검출됐음을 경고한 바 있다.  FDA는 수년째 중국제 아이섀도 8종을 수입 금지 품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납 중독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린이가 화장품에 노출되면 빈혈과 신장 질환, 뇌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다.  베로니카 카스트로 FDA 대변인은 "화장먹 유통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지만 보따리장수 등을 통한 밀수는 적발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중국제 치약도 주의 품목으로 지목됐다.  중국에서 제조된 일부 브랜드의 경우 독성 화학 물질인 디에틸렌글리콜(DEG)을 함유한 것으로 밝혀져 미국과 중국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중국 내 중소업체가 제조한 치약이 문제가 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FDA는 전체 중국제 치약에 대해 수입 경고 조치를 내렸다.

  콘택트렌즈 살균·세척액도 잘 살펴야 한다.  FDA는 지난달 26일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AMO의 '컴플리트 모이스처 플러스액'이 가시아메바 각막염을 일으킬 우려가 높다며 리콜을 명령했다.  이 제품은 한국에서도 64만개가 판매됐다.  기생충과 박테리아는 치사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AMO는 중국 제조공장이 이번 리콜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백 효과를 노린 화이트닝크림도 요주의 대상이다.  수은과 사진 현상액으로 쓰이는 하이드로퀴논이 들어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화이트닝크림 시장이 급성장하자 복제품이 넘쳐나고, 무리하게 값을 낮추다보니 제조공정에 유해 성분이 포함되고 있다고 잡지는 지적했다.  수은이 인체에 들어가면 신경·정신 계통에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미국은 화이트닝크림을 약제품 범주에 포함시켜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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