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호, 6월15일]

  대한항공의 저가항공 진출을 계기로 국내 저가항공사들의 단거리 국제노선 셔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4일 2, 3년 내에 자회사나 계열사를 통해 저가 항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과 한성항공 등 기존 저가 항공사는 대한항공의 저가항공 시장 진출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고급 항공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한항공의 저가항공 시장 진출을 계기로 싸고 질 낮은 항공편이라는 저가항공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단거리 국제선 시장이 이번 계기를 통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포공항의 단거리 국제선 셔틀화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김포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단거리 국제노선은 일본 하네다와 중국 홍차우 노선 2개 뿐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을 비롯해 단거리 셔틀노선에 투입되기 적합한 국내 저가항공사들이 늘어나고 시장규모가 커질수록 노선 증설에 대한 필요성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싼 값에 더욱 가까운 곳에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