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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심에 눈먼 홍콩 여인 내연남 실명시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7-20 14: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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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2호, 7월20일]   "사랑은 정말 눈을 멀게 하는 것인가?"   홍콩에서 바람을 피운다며 남자 친구의 ..
[제182호, 7월20일]

  "사랑은 정말 눈을 멀게 하는 것인가?"

  홍콩에서 바람을 피운다며 남자 친구의 눈을 수 차례 찔러 실명시킨 엽기적인 50대 여성이 결국 감옥에 수감됐다.

  주인공은 올해 58세의 부샤오팡 여인으로 14년간 깊게 사귀어온 연하의 내연남 궈웨이밍(49)과 여자 문제로 다투다가 상습적으로 궈의 눈을 공격해 멀게 만들었다.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인터넷판이 6일 전한 바에 따르면 질투심이 많은 부 여인은 지난해 11월 말싸움을 벌이던 궈의 왼쪽 눈을 플래스틱 젓가락으로 찔렀다.

  하지만 궈의 왼쪽 눈은 6년 전 부가 역시 말다툼 도중 손가락으로 후비는 바람에 이미 실명한 상태였다.

  다행히 상처가 깊지 않아 부 여인은 수건으로 궈웨이밍의 상처를 닦아주며 사과해 두 사람은 그대로 함께 잠을 잤다.

  그런데 다음날 화가 덜 풀린 부에 의해 다시 시비가 붙었고 히스테리를 부리기 시작한 그가 이번에는 젓가락으로 궈의 오른쪽 눈을 갑자기 찔렀다.

  모두 합쳐 세 차례에 걸친 부 여인의 집요한 눈 공격에 겁을 먹은 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다음 '후환'을 우려해 경찰에 고발했다.

  6년 전 왼쪽 눈을 멀게 됐을 당시 궈는 부 여인이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그랬다고 생각해 신고하지 않았다.  재판 과정에서 그는 "참는 게 사랑을 위한 희생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털어 놨다.

  하지만 부의 계속된 눈 찌르기로 생명에 대한 위협까지 느낀 궈는 "이젠 내가 부를 재차 용서해도 신이 나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를 처벌해 줄 것을 요구했다.

  법원은 지난 3일 부 여인에게 징역 6개월형을 선고하고 즉각 수감하도록 명령했다.

  궈는 남은 오른쪽 눈 시력도 10~20% 정도 상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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