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호, 8월24일]

  중국 정부는 무허가 신문과 잡지, 가짜 기자들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에 들어갔다고 당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국가신문출판총서는 이달부터 오는 10월 중순까지 이들 사이비 언론과 기자들을 대대적으로 적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가신문출판총서는 이번 단속을 통해 가짜 신문과 기자의 범람을 억제하고 허위 보도의 유포를 뿌리 뽑을 방침이다.

  그간 중국 전역에선 취재를 명목으로 상대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는 행위가 만연,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일례로 경제특구인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선 시 간부에게서 거액을 사취한 가짜 기자들이 집단으로 검거됐다.

  하지만 신문출판총서는 단속의 중점 대상으로 해외에서 허가 없이 수입한 외국 간행물, 중국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 외국어 간행물, 정치적 억측과 소문을 유포하는 것 등을 거론해 올 가을 제17차 당대회를 앞두고 정보통제 규제를 강화할 속셈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