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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윤진호 대한항공 홍콩지점장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9-06 14: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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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8호, 9월7일] "Excellence in Flight 실현, 홍콩 교민과 함께하는 대한항공 만들터"   2007년 8월, ..
[제188호, 9월7일]

"Excellence in Flight 실현, 홍콩 교민과 함께하는 대한항공 만들터"

  2007년 8월, 윤진호(44세) 부장이 대한한공 홍콩 지점의 수장을 전격적으로 맡으며 최연소 지점장으로서 대한항공 홍콩지점의 시대를 열었다.  그는 지난 해 화물영업운송 부문에 부임해온 후 대한항공 내에서도 노른자위로 불리는 홍콩지점을 이끌게 됐다.  세계 항공업계를 주도하는 항공사로 변모하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
과, 홍콩 교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윤 지점장을 침사초이 동부에 있는 대한항공 사무실에서 만났다.


홍콩지점이 대한항공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홍콩 지점장이 된 소감은?

  대한항공에서 홍콩지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세계 단일 지점 중에서는 제일 큽니다.  3년 전 까지는 동남아 지역본부 역할까지 수행했었는데 홍콩의 중국 반환을 계기로 북경의 중국지역 본부 산하로 소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지역본부라는 기능만 떠났지 실제 영업규모라든가 홍콩지점의 활약 면에서는 그대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장을 맡아왔던 분들도 대한항공의 중추를 담당하는 임원급들로, 장관순, 전병기, 양승주, 김남선 상무님 등을 거쳐 올 1월부터 신무철 부장님이 직무대행을 하신 후 8월부터 제가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사실 부장급으로 처음 있는 인사이기 때문에 회사의 조직적인 차원에서도 하나의 시범 케이스가 되었습니다.  큰 지점  조직을 운영해 나간다는 자체가 중압감으로 작용하지만 젊은이의 열정과 패기, 새로운 아이디어로 대한항공의 "Excellence in Flight"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화물 분야서 이례적으로 지점장을 맡으셨는데 의미를 찾자면

  큰 의미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 회사가 예전에는 각 부문별 즉, 화물부문이나 여객부문, 재무부문 등으로 구분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구분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선대 회장님이신 조중훈 회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항공사를 운영하는 것은 거대한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것과 같다'고.  오케스트라는 것이 어떤 특정 분야에서 특정한 소리가 나지만 같이 화음을 맞춰줘야 돋보이잖아요? 그런 것처럼 제가 화물부문 전문이지만 여객부문에서 업무를 하게 되면 화물부문에서 성공적으로 해왔던 사업들을 벤치마킹 할 수 있고, 또 적절하게 접목시킨다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겠지요.

  최근 대한항공은 Global leading Carrier로서 많은 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A380, B787등 신기재의 도입 및 전기종 개인 비디오 시스템 설치 추진 등 명품 항공사로의 자리매김과 함께 그에 맞는 질적인 서비스도 높이고, 회사 홍보나 기내 승무원 유니폼 등도 최근 혁신적으로 많이 바뀌지 않았습니까?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성장도 추구하면서 직원들이 갖고 있는 고유의 자질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또 관리자로서는 자기 분야에서뿐만 아니라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어우를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게 된 것이죠.


1989년에 대한항공에 입사했다고 들었다.
20여년을 대한항공과 함께 걸어왔는데 왜 대한항공을 선택했나?


  처음에는 항공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 당시는 여행자유화가 되기 전이었습니다.  항공사에 입사하면 해외여행이 가능해지고, 어렸을 때부터 그려왔던 가보고 싶은 나라에 대한 동경이 그 발로가 되었던 것이죠.  그리고  대한항공이 대기업 중에서는 가장 좋은 조건에서 일을 할 수 있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긴 세월동안 근무를 하면서 직장인들이 일반적으로 가질 수 있는 회의가 일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무엇인가가 저를 잡아준 것 같습니다.

  지점장이 된 후 전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 내용 중에 저는 Challenge 와 Change 그리고 Positive라는 세 단어를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도전(Challenge)에의 적극적 대응과 변화추진 그리고 변화를 하기 위해서는 사태를 직시하고 긍정적으로 업무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죠.

  회사에 대한 회의와 갈등이 있을 때마다 저는 이 세 가지 단어를 떠올리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를 내던지고 거기에 맞춰 저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며 발전시켜 왔던 것 같습니다.


대한항공의 화물분야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국제 항공화물 수송 실적이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대한항공의 성공신화에 주역으로써 윤지점장의 활약상이 궁금하다.
  
  대한한공의 화물운송 실적은 K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성공신화에서도 소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대한항공이 한 때 위기를 맞으면서 재생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00년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기 시작했는데, 그 때 우리 목표는 2007년에 세계 화물 1위, 여객 10위 등극이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3년 앞당긴 2004년에 화물수송 1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2005년과 2006년 그리고 금년에도 1위를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저는 2004년 당시 화물기 노선의 수지와 스케줄을 관리하고 새로운 노선을 개발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그때 주간 11회이던 유럽노선을 과감한 시장개척을 통해 2년 반 만에 25회로 두 배 이상 늘렸습니다.  그때가 제 개인적으로는 대한항공 입사 후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도 그 만큼 컸습니다.


화물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남다른 열정을 홍콩의 여객 분야에 쏟아야 할 것 같다.  향후 홍콩시장에 대한 프로모션 정책이나 현재 진행하고 있는(혹은 진행할) 이벤트 등이 있다면.

  작년과 재작년, 회장님이 신년사에서  '명품항공사를 추구하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고객감동 서비스로 변모하자는 것이죠.  그 중 하나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고객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것입니다. 해외에 계신 한국분들은 '삼성 핸드폰
이 판매량 1위다, LG핸드폰이 노키아 보다 우수하다'는 등의 평가를 들으면 기분이 좋잖아요. 항공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항공사가 세계 최고라는 이미지라면 우리 국민들은 더욱 자랑스러워 할 것입니다.

  따라서 대한항공 홍콩지점은 그룹 Package 위주의 판매방식 보다는 개인 승객 및 High Class 승객 유치에 초점을 맞춘 프로모션을 다양한 방면으로 실시하고 있고, 이를 통해 명품 항공사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최신형 대형 항공기를 도입해 고객들이 좀 더 여유롭고 쾌적한 환경에서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항공사는 교민사회와 가장 밀접한 기업이다.  때문에 항공사의 변화는 많은 교민들의 관심사 중의 하나인데, 교민사회에 어떤 방법으로 참여할지 주목이 된다.

  홍콩 교민은 교민간의 신뢰가 높고 또한 한인회와 상공회, 여성회 등을 통해 펼쳐지는 다양한 행사와 이를 통한 단합된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단체들이 주관했던 행사와 지난 해 위클리홍콩이 제안했던 '어린이날 교민낚시대회'와 같은 '교민이 함께하는 행사'에 항공권 후원 등을 통해 적극 참여 하는  한편, 교민사회에 더욱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도 모색해 보겠습니다.


2006년에 홍콩에 부임해 온 것으로 아는데, 홍콩생활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무엇인가?

  홍콩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사회가 안정되어 있고, 편리성이 높으며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적절하게 잘 배합되어 사람들도 합리적이어서 외국인으로 사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또 다양한 음식과 아름다운 야경은 국제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는 도시에 걸 맞는 모습이며, 이러한 모든 것들이 바로 홍콩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홍콩 교민과 위클리 독자에게 한 말씀

  앞서 언급했지만, 홍콩 교민들의 분위기는 매우 우호적이고 상당히 안정적인데다 교민들의 협력 관계도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이 같은 교민사회에서 대한항공의 역할에 더 신경을 써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민사회가 대한항공에 기대하는 것 이상 노력해서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위클리홍콩'은 홍콩에 오기 전부터 홍콩생활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었고, 지금도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과 문화, 기타 홍콩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유익한 정보나, 뉴스 등을 제공해 주고 있어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교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주면서 더욱 번창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글 & 사진 : 로사 rosa@weeklyh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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