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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황정일 정무공사 사망원인 공식 발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9-13 17: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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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9호, 9월14일]   지난 7월 29일 중국에서 유통기간이 지난 샌드위치를 먹고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 돌연사한 황정일 주중 한국대..
[제189호, 9월14일]

  지난 7월 29일 중국에서 유통기간이 지난 샌드위치를 먹고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 돌연사한 황정일 주중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의 사망원인이 심근경색 및 과로로 인한 것이라고 중국 위생부가 5일 공식 발표했다.

  천주(陳竺) 신임 중국 위생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천 부장은 "황정일 공사는 중국의 오랜 친구로 중국도 그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가족과 한국 국민에 위로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황 정무공사의 사망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전문가 분석 결과 심혈관 질병과 과로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식중독에 대한 의혹은 완전히 불식시키는 증거"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 문제가 한중간의 외교 문제로 치닫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한중 우호협력에 공헌한 황 정무공사의 사인을 놓고 정보를 조작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는 사고가 발생한지 한 달여 만에 나온 것이어서 형식적인 조사가 아니었느냐는 의혹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측은 앞서 황 정무공사의 돌연사가 병원 측의 주사 투여액 실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홍콩 명보 등 외신 보도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어 이 문제가 한중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다.

  홍콩 명보는 치료를 위해 투여한 '로세핀' 주사액은 강한 간암 치료제로 심장 쇼크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그밖에도 유통기간이 지난 샌드위치 문제, 가짜 약 가능성, 혼합사용이 금지된 주사액 동시 투여 등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의료사고가 아닌 과로사"라고 반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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