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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노아의 방주' 둘로스호 인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9-20 16: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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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0호, 9월20일] 다음 달 7일까지 빅토리아 하버에 기항   홍콩 하버에 정박해 있는 '21세기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둘로..
[제190호, 9월20일]

다음 달 7일까지 빅토리아 하버에 기항

  홍콩 하버에 정박해 있는 '21세기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둘로스(doulos)호가 홍콩 시민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0만권의 아동서적을 보유하고 있는 둘로스호는 편안한 분위기에 전 승무원 전원이 자원봉사자라는 점 등이 호평을 받고 있어 연일 가족 동반으로 떠들썩하다.

  12 일자 홍콩경제일보에 의하면, 둘로스호는 1914년 건조된 6818톤급으로 길이 130m, 폭 16m, 총 5층 구조로 평균 운항 속도는 12노트며 현재 운항 중인 최고령 여객선으로 기네스북에 등록 돼 있다.

  또 둘로스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대양을 항해하는 기록을 세워 지난 92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둘로스호는 건조된 이래 '메디나'(1914년), '로마'(1948년), '프란카 시'(1952년)라는 이름으로 화물선, 이주자수송선, 여객선 등으로 사용됐다.

  그러다 지난 78년 독일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인 'GBA(Good Books for All)가 구입, '둘로스'라고 명명하고 현재까지 88개국 440여 항구를 방문하며 구호와 문화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 안은 소방서, 병원, 학교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구비돼 있으며 가족들을 위한 별도의 가족 객실도 운영되고 있고, 한국인 50여명을 포함한 51개국 국적을 가진 승무원 3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일명 '떠 다니는 유엔'이라는 말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세계 최대 선상 서점에서 세계 각국언어로 된 6000여종의 서적 50여만 권이 전시, 판매되고 있는데 책 판매로 연간 600만유로(74억5000만원)를 벌여 들여 운영비의 30%를 충당하고 있다.

  돌로스호는 지식, 구제, 소망의 3가지 나눔을 위해 선상 서점을 통해 고급 서적들을 제공하고 도움과 구제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각 나라에 구호활동을 펼치며 소망과 사랑의 정신을 전하고 있다.

  둘로스호는 내달 7일까지 홍콩 빅토리아항에 정박해 선교활동을 벌이고 국제해양법에 따라 2010년 9월 30일까지 운행한 뒤 교체될 예정이다.

  둘로스호의 승선구는 침사초이 하버시티 해운대하2계(Level 2, Ocean Terminal)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일요일의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영업(9월18~24 일은 휴업).

  입항선료 HK$10이며, 12세 이하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 서점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26일 밤에는 인터내셔널 나이트 등 각종 다양한 이벤트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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