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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세계 최고 문화도시 야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9-20 16: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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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0호, 9월21일] '문화산업 없으면 국제 금융허브도 어렵다' 8년간 2조2900억원 투입   홍콩이 국제 문화 허브(중심지..
[제190호, 9월21일]

'문화산업 없으면 국제 금융허브도 어렵다'
8년간 2조2900억원 투입


  홍콩이 국제 문화 허브(중심지)를 선언했다. 선진 문화산업 없이는 세계적 금융허브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대규모 공연장 등 문화시설을 새로 짓고 세계적 문화행사도 적극 유치해 초일류 국제적 문화 거점으로 거듭나겠다는 홍콩의 청사진이다.  문화 전반에 제대로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을 크게 위협할 태세다.

  쩡딱셍(曾德成) 민정사무국장은 13일 "상대적으로 빈곤한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2015년까지 1차로 대규모 인프라를 건설하고 동시에 시민들의 문화 소양을 높일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1차 계획이 실현되면 2031년까지 2차 계획을 마련해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문화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홍콩 정부의 장기 계획이다.

  문화공간 1차 개발 대상 지역은 홍콩 섬과 마주보고 있는 구룡(九龍)반도 서부지역(73만㎡)이다.  홍콩 정부는 향후 8년 동안 이곳에 192억 홍콩달러(약 2조2900억원)를 투입해 공연장, 전시장, 박물관 등 모두 15개의 문화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또 문화 공간 개발을 총괄할 전문기구도 만들어 홍콩이 금융만이 아니라 문화산업에서도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지역별로 문화거리를 조성해 시민들이 문화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콩 당국은 구룡 서부지역 문화공간이 개발되면 향후 30년 동안 4만여 명을 고용하고 매년 37억 홍콩달러(약 4420억원)를 벌어들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관광객 수는 매년 450만 명이다.

  헨리 탕(唐英年) 정무사장(부총리 격)은 "문화시설을 한 곳에 집중적으로 건설해 금융과 물류 등 홍콩을 대표하는 산업과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할 것이며 이는 홍콩의 대외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중앙일보, 9월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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