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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서비스 경쟁… 화장에 마술쇼까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10-04 15: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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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2호, 10월5일] 화장해주고, 어린이 엄마처럼 돌보고, 마술쇼까지   결혼 2년차 회사원 안광현 씨.  &n..
[제192호, 10월5일]

화장해주고, 어린이 엄마처럼 돌보고, 마술쇼까지

  결혼 2년차 회사원 안광현 씨.

  갑작스러운 아내의 해외 출장 계획으로 안씨는 낭패를 봤다.  꿈같은 신혼 생활 중 결혼기념일을 멋지게 보내려던 계획이 무산된 것.

  고민하던 안씨는 직장 동료로부터 귀가 번쩍 뜨이는 소리를 들었다.

  기내 면세품을 사전 주문해 탑승자에게 간접 전달할 수 있다는 것.  안씨는 평소 부인이 갖고 싶어 하던 목걸이를 주문해 대한항공 '하트 투 하트' 서비스를 이용, 승무원을 통해 아내에게 전달했다.

  기내에서 예상치 못했던 선물을 받은 아내는 남편의 사랑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선물 전달뿐 아니라 메시지도 함께 전달할 수 있어 연인, 가족 사이에서 이용 빈도가 높다"고 말했다.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14시간에 이르는 기내 체류 시간.  이 시간을 최대한 짧게 느끼게 하기 위해 항공사들이 치열한 기내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부 노선에서 메이크업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1일 방콕 노선부터 `숙면 음악 서비스`를 도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중ㆍ장거리 노선 야간 비행시 숙면에 도움이 되는 샐러리, 부추, 브로콜리, 새송이 버섯 등이 포함된 기내식 메뉴를 제공하는 숙면음식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하늘마음(Flying Mom) 서비스'는 최고 인기 서비스 중 하나다.  이 서비스는 보호자 없이 항공여행을 하는 어린이 승객을 담당 승무원이 엄마처럼 돌봐주자는 뜻에서 도입했다.  어린이 승객의 식음료 섭취 내역, 수면, 휴식, 기분, 건강상태 등 기내 생활 전반을 세심하게 보살핀 후 편지까지 작성해 도착지의 부모나 보호자에게 전달해 준다.

  이 서비스는 지난 3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제기내식협회(ITCA) 연차 총회에서 머큐리상 기내 서비스 부문 최우수상(금상)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 승객들을 위해 메이크업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기내 낮은 습도로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장거리 노선에서 보습마스크 서비스는 여성고객뿐 아니라 남성고객들로부터도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외에도 기내 마술 서비스팀을 운영하고, 기내 단편 영화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는 외국계 항공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여행의 또 다른 재미인 기내식 분야 경쟁도 뜨겁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유기농 채소류, 곡물류를 본격적으로 사용한 웰빙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는 UCC 커피를 기내에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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