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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후 바로 씻으면 에이즈 위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10-26 09: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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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5호, 10월 26일]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소리가 아니다. 뉴욕타임스가 21일, 건강면에 "성관계 후 바로 성기를 씻으면 ..
[제195호, 10월 26일]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소리가 아니다. 뉴욕타임스가 21일, 건강면에 "성관계 후 바로 성기를 씻으면 에이즈 감염 위험이 증가하는 놀랄만한 결과가 우간다의 연구에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우간다의 마케리리대학 공중보건연구소는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에이즈학회에서 성관계 후 바로 성기를 세척하면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지만 최소한 10분 이상 경과한 후 씻어내면 그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다 발표했다.

  프레드릭 마쿰비 박사 등 연구팀의 이 같은 결과는 통상 '성관계후 바로 씻는 것이 각종 전염성 병균의 감염 위험을 줄여준다'는 보건전문가들의 견해와는 배치되는 것이다.  특히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아프리카 남성들의 경우 관계 후 빠른 세척은 상식처럼 돼 있다.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15~39세의 남성 2532명중 '관계 후 성기를 세척한다'고 답한 83%를 대상으로 6개월, 12개월, 24개월 후의 상태를 체크한 결과 '3분 내에 씻는다.'고 답한 이들 중 2.3%가 에이즈에 감염된 반면 '10분 이상 경과 후에 씻는다.'고 답한 이들은 0.4%만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스쿨의 로날드 그레이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주는 메시지는 관계 후 바로 일어나서 씻지 말고 좀더 포옹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왜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하는지 규명은 하지 못했지만 몇 가지 개연성은 찾을 수 있었다.  한가지는 여성의 산성분비물질이 남성 성기에 잔류하는 에이즈 바이러스의 생명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늦게 씻을수록 감염 위험이 적어진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물의 중성 PH지수가 바이러스의 생명력을 돕기 때문에 빨리 씻을수록 바이러스의 활동성을 돕는다는 것이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액체를 통해 병원체가 점막에 도달하기 때문에 관계 후 성기 주변이 건조해질 경우 바이러스 침투 가능성이 그만큼 적어진다. 그러나 세척으로 수분이 가해지면 그만큼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그레이 박사는 지적했다.

  워싱턴 대학의 멀리 샌디 박사는 "에이즈 바이러스가 전달되는 복잡한 요인들을 아직 우리가 모르지만 이번 연구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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