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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교육과 국제학교 25 - 홍콩의 교육 문제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10-26 10: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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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5호, 10월 26일] 1. 교육개혁 문제   교육개혁은 세계적인 추세다. 홍콩 정부는 1997년부터 교육개혁을 시작해 왔..
[제195호, 10월 26일]


1. 교육개혁 문제

  교육개혁은 세계적인 추세다. 홍콩 정부는 1997년부터 교육개혁을 시작해 왔다. 특히, 교육과정에 대한 개혁에 초점을 맞추어 학제 개편까지 광범위하게 개혁을 하고 있는 중이다. 국제화 시대에 사회적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홍콩의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그 목표가 있다.

  홍콩의 교육당국은 단위학교들이 학생들에게 전인교육을 제공하도록 학교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학교 교육과정은 암기식 교육보다는 학생들이 보다 창의적이며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하도록 계획되고 실행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가르치는 일은 이제 더 이상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되며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하여 학습의 지평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 교육은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미래의 도전에 대처할 수 있는 평생학습 능력을 길러 주도록 설계되고 실행되어야 한다.

<이 내용은 지난 2월 한국으로 귀임한 KIS 김석수 교장선생님이 발간한 '홍콩의 교육과 국제학교' 책자에서 발췌 했음.>

  교육개혁과 관련하여 홍콩의 교육과정 개발 위원회「the Curriculum Development Council」는 2002년 기본 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면서, 10년 간 학생들이 배워야할 7가지 학습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가족 및 사회와 국가의 구성원으로 책임을 인식하는 것, 둘째, 국가 정체성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것, 셋째 독자적으로 독서 습관을 개발하는 것, 넷째 2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는 것, 다섯째, 창의적인 생각과 독립적인 학습 능력 개발, 여섯째, 8개 학습 영역에 있어서 지식을 소유하는 것, 일곱째,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 등이다. 여기서 8개 학습 영역은 체육, 예능(음악, 미술), 기술, 과학, 사회, 수학, 영어, 중국어이다.

  전인 교육 발달을 위해서 교육과정을 편성할 때 학교교육과정 내에 도덕 및 시민교육, 지적발달, 사회봉사, 신체발달과 직업관련 경험이 주요 핵심 학습 경험으로 들어가도록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학교교육과정에서 핵심 지식 습득, 잠재능력 개발, 건전한 가치와 태도 개발 등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학제 개편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으로 2009/2010학년도까지 정착이 되도록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홍콩의 학제도 북미처럼 6-3-3-4제로 전환을 하는 것이다. 이런 교육개혁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단위 학교별로 많은 일을 해야 한다. 교사들의 업무도 증가하고 수업방법도 바꾸어야 한다.

  개혁에는 반발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홍콩의 일부 교사들은 홍콩의 교육개혁이 매우 혼돈스럽고 교육본질 추구에서 벗어나 있다고 한다. 이들의 의견을 수렴한 교원단체는 항상 교육개혁의 이슈에 집중적으로 매달려 왔다.

교원단체의 자체 조사에서 28%의 교사들이 업무 과중을 호소하여 탈진상태라고 하고 있으며 35.6% 이상의 교사들이 매주 21시간 이상 과외 일을 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교사들은 교육개혁 정책을 전문 재점검할 것과, 교육개혁의 속도조절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교사 수를 늘려줄 것과 학급당 학생수를 줄여달라는 요구를 줄기차게 내세우고 있다.

  학교 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도입된 IMC(학교운영위원회)제도에 대해 반발하고 IMC에 외부 인사로 동창회,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영입을 꺼리는 사립학교에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 2004년에 지금은 추기경이 된 당시 Joseph Zen 주교까지 홍콩 정부의 개혁 법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모든 학교에 IMC를 설치하라는 것은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며 기본법 제 41조에 위배된다고 했다. 기본법 제 41조에 따르면 정부는 종교적 신념의 자유를 속박하지 않아야 한다고 되어 있다. 2006년 10월 천주교측은 교육개혁의 법안 중 학교관리(School Management)에 대한 것이 기본법에 위배되는지 법원의 검토를 요구했으나 2006년 11월 기각되었다.

  교육통주국(EMB)은 교사들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고 있다. 최근 2007년 1월 초에 교육 당국이 발표한 '교사들의 스트레스' 연구결과를 보면 교사들의 스트레스는 심각한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원단체에서는 교사들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한 피상적인 연구라고 반발을 했다.  교육통주국에서는 교육개혁은 진행되어야 하며 모든 학교들은 자체적으로 학교 발전계획을 세워 학생 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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