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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교육과 국제학교 26 - 홍콩의 교육 문제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11-16 11: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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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호, 11월 16일] 2. 유치원 교육 문제   2006년 10월 11일 발표한 시행안에 의하면 2007년부터 유치원에 ..
[198호, 11월 16일]


2. 유치원 교육 문제

  2006년 10월 11일 발표한 시행안에 의하면 2007년부터 유치원에 학교 바우처 제도가 시행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EMB의 책임자인 아더 리(李國章) 교육통주 국장은 재정적으로 허약한 유치원에서 학교 바우처 제도를 실시해도 투명도가 부족해 개선될지 알 수 없다며 바우처 제도 반대 입장을 표명하여 구설수에 올랐다.  이유는 정부에서 학부형들에 주는 돈이 유치원으로 가지 않고 학부모들 주머니 속에만 머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언론은 바우처 제도가 금이 가고 있다고 했다. 그 후 재정적으로 부유한 유치원에서는 반드시 학교 바우처 제도가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여 정부는 2006년 12월 15일 입법국 재무위원회에서 HK$(홍콩불) 20억 달러 규모의 학교 바우처 제도 시행안을 통과시켰다.

  대부분의 홍콩 사람들은 홍콩의 유치원 교육 여건이 열악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홍콩의 유치원 교육이 열악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저출산 문제다.  유치원 원아의 숫자가 줄어들다 보니 2004년 한 해 동안 30여개 이상의 유치원이 문을 닫게 되었고 교사들의 봉급이 크게 삭감되어 심지어는 유치원 보조교사 경우 한 달 월급이 HK$(홍콩불) 3,500달러 주는 유치원도 있었다.

  홍콩의 유치원은 개별 유치원 마다 빈부 격차가 심하다. 잘나가는 사립 유치원은 유치원비가 사립 중·고등학교 보다 비싸 일반 서민들은 접근 자체가 어려운 곳이 있는가 하면 공립 유치원이나 영세 유치원은 한 반에 25명 내지 30여명의 다인 수 학급과 영세 시설로 운영하고 있는 곳도 있다.

  더욱 문제가 심각한 곳은 파키스탄, 필리핀, 네팔, 베트남 등 소수 민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유치원이다. 학생 수가 매년 격감하여 운영 자체가 어려워서 해마다 많은 유치원이 문을 닫거나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유치원 문제 해결 위해 정부에서는 학교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만 그 실효는 미지수다.  그러나 도널드 짱 행정장관은 2011/2012학년도 까지 유치원 교육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다.  교육 당국은 유치원 교사의 질을 높이고 교사와 학생 수의 비율을 낮추어 유치원 교육의 질을 높이려 하고 있다.

  그러나 유치원 학부모들은 정부의 재정지원이 비영리 유치원에만 제한하여 지원하기로 한 것에 반대하고 있다.

  유치원 교육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든가 교육 당국이 강력한 의지로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지 않으면 영세 유치원 문제는 계속 존재하게 될 것 같다.


<이 내용은 지난 2월 한국으로 귀임한 KIS 김석수 교장선생님이 발간한  '홍콩의 교육과 국제학교' 책자에서 발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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