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호, 12월 14일]

  LG전자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 세계 1위의 위상을 과시했다.

  LG전자(대표 남용)는 4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3G CDMA 산업 발전 대상' 시상식에서 '소비자 기술 혁신상'과 'CDMA 산업 리더십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3G CDMA 산업 발전대상은 CDMA 이동통신사와 휴대전화 제조업체 등 200여개 업체의 모임인 CDMA 개발그룹이 제한 해 동안 CDMA 기술 발전에 혁혁한 성과를 세운 업체와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LG전자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 출시한 터치스크린 휴대폰 '보이저(모델명 LG-VX10000)'가 올해 출시된 CDMA 휴대폰 중 디자인과 기능이 가장 돋보이는 제품에 주는 '소비자 기술 혁신상'을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공동 수상했다.

  이로써 LG전자는 2005년 숫자키 주변에 조금 튀어나온 알파벳키를 배치해 한 손으로 빠르게 숫자와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FASTAP폰(LG-6190)', 2006년에는 1500만대 판매 히트작인 '초콜릿폰'에 이어 소비자 기술 혁신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보이저는 가로 폴더 형태로 전면 터치 스크린과 '쿼티(QWERTY)' 자판을 결합해 인터넷, 이메일, 문자메시지(SMS)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노트북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LG전자 MC북미연구소장인 이병관 부사장은 CDMA 산업 발전을 위해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CDMA 산업 리더십상'을 수상했다.

  이 부사장은 3G 글로벌 이동통신 기술규격 개발 협의체인 3GPP2(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2)에서 차세대 무선통신사업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CDMA산업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은 "이번 CDMA 산업발전 대상 3년 연속 수상은 LG전자가 CDMA 분야를 이끌어가는 리더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최근 발표한 휴대폰 시장 조사 자료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2770만대의 CDMA 휴대폰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은 21.2%를 차지했다. 이로써 LG전자는 2005년(20.9%), 2006년(22.3%)에 이어 3년 연속 CDMA 시장 세계 1위를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