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호, 12월 21일]





  예기(禮記)편에 나오는 구절인데 무릇 '음식과 남녀의 관한 일은 누구나 좋아하는 것이다' 라는 뜻으로 이 구절하나만으로도 중국인이 음식에 얼마나 많은 애정을 담고 있는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이런 중국인들의 食道樂 天國인 香港에서 우리네    미인계 멤버가 발걸음을 옮긴 곳은, 홍콩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상해요리집 '설원반점(雪園飯店)' 이다.

  일반적으로 상해요리라 하면, 장유(醬油)와 설탕을 이용, 전반적으로 달고 진한 맛을 가지지만, 이곳 설원반점은 상해출신 주방장이 홍콩인 입맛에 맞는 담백함을 그릇 위에 빚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합리적인 가격에, 게다가 소위 정신을 쏙 빼놓게 번잡스러운 다른 중식집과는 다르게 한템포 느린 음미를 가능케 하는 분위기가 오늘도 기분 좋은 맛집이었음을 확인케 한다.

  아마도 설원반점을 나오는 우리 미인계 회원들에게선 다음의 고사성어가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어 흐뭇한 웃음을 띠어본다.
'菜中有畵(채중유화), 畵中有話(화중유화), 話中有心(화중유심), 心中有情(심중유정)'
(요리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말이 있으며, 말 속에 마음이 있고, 그 맘 속에 정이 있다)





주소 :        灣新寧道8號民安廣場二字樓
전화 : 2881 6837 / 2881 6335
요리방식 : 상해식
<미인계 수석리포터 피리(iypill933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