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호, 12월 28일]

  홍콩한인엔젤스(Angels) 리틀야구팀이 지난 12월16일 따이와이(大衛)의 힌틴(顯田)에 있는 운동장(Hin Tin Playground)에서 홍콩팀 타이거스(Tigers)를 5점차(7대2)로 여유 있게 물리치고 4승을 기록하며 한해를 마무리했다.

  한인엔젤스는 이번 경기로 12전4승을 거둬 중위권의 순위를 유지하며 연말을 넘기고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이번 경기를 지켜본 엔젤스 관계자 및 부모들은 하루가 다르게 향상되고 있는 선수들의 기량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날의 승리는 엔젤스팀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가져다주었다.  엘지필립스 디스플레이(LP Displays)에서 한인 어린이들의 건강한 신체단련을 위해 후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경기 당일 선수들은 한국으로부터 주문제작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멋지게 승리로 이끌며 후원사인 LG Displays에 보답할 수 있었다.

  엔젤스 김진희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의 낡은 유니폼과 부족한 장비로 인해 부모님들이 늘 안타까워했는데, 이렇게 LG Displays에서 흔쾌히 후원을 해주니 선수들의 사기가 충천했다"면서  "선수들과 부모님들 모두 엘지필립스 디스플레이(LP Displays) 관계자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한 "새롭게 출발하는 한인엔젤스 야구팀이 내년에는 더욱더 분발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교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요청해 왔다.

  엔젤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방학시즌을 맞아서 잠시 휴식을 가진 후 1월 6일부터 다시 새해 경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