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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또레스 코랄레스의 '환상 화음 진한 전율'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1-24 18: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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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7호, 1월 25일]   새해의 들뜬 분위기가 아직 가시지 않은 1월, 홍콩이 '깐또레스 코랄레스'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흠뻑 젖었다..
[제207호, 1월 25일]

  새해의 들뜬 분위기가 아직 가시지 않은 1월, 홍콩이 '깐또레스 코랄레스'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흠뻑 젖었다.

  센트럴 Union Church에서 '깐또레스 코랄레스(Contores Chorales)'의 창단 음악회가 열린 22일, 홍콩 교민들은 아주 오랜만에 벅찬 감동으로 전율했다.  

  홍콩의 유일한 남녀혼성합창단인 깐또레스 코랄레스 (지휘자 김소영)가 창단 1주년을 맞아 가진 이날 공연장에는 석동연 총영사와 변호영 한인회장, 강봉환 차기 한인회장, 장은명 여성회장 등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과 직장인 및 아이의 손을 잡고 온 부모들로 300여석의 공연장 좌석은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이날 합창단은 모차르트의 종교음악인 '거룩한 성체'와 가브리엘 포레의 '쟝 라신느에 대한 찬가', 알렌포트의 '평화의 기도',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레퀴엠' 중 한곡인 '피에 예수(자비로운 예수)', 멘델스존의 '나 주님 바라네', 요한 파헬벨의 캐논에 의한 변주곡 등 클래식 명곡을 선사했다.  

  또한 소프라노의 이지원씨는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를 시리도록 맑고 고운 음색으로 노래해 청중들 가슴을 절절히 녹여냈다.

  공연장에서는 한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청중들의 앵콜 요청으로 합창단은 레오나르드 번스타인의 히트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투나잇'과 우리 전통민요 '아리랑'을 아름답게 선사했다.

석동연 총영사는 "마음이 너무 흐뭇하고, 홍콩 한인사회가 정말 역량이 뛰어나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행사였다"면서 "바쁜 홍콩생활 중에도 이렇게 음악을 즐기고 아름다운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석 총영사는 또 참석자들에게 "바쁘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살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후 깐또레스 코랄레스의 성공적인 공연을 축하하고, 단원들을 격려했다.

  한 관객은 "많은 연습으로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아름답고 환상적인 화음을 이뤄냈다"며 "기대 이상의 실력과 화합된 마음을 그대로 보여줘 사랑이 더욱 넘쳤고, 직업적인 것이 아닌 아마추어들의 합창발표회라 더욱 신선하고 아름다웠다"고 평했다.

  첫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소영 지휘자는 "바쁘신 중에 오셔서, 그동안 우리들이 열심히 준비한 것들을 함께 나누고, 아름다운 밤을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고 한 후 "총영사관과 한인회, 상공회, 여성회, 한인성당, 위클리홍콩, 아리랑 등 후원 기관 및 단체와 개인적으로 후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
했다.

  2007년 1월 결성된 남녀혼성합창단 '깐또레스 코랄레스'의 두 번째 공연은 금년 12월에 계획돼 있다고 한다.  합창단의 두 번째 공연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로사 권 rosa@weeklyh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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