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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그 아쉬움과 설렘 한국국제학교 졸업식 거행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2-21 17: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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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0호, 2월 22일]   지난 14일, 한 달여 계속되던 냉랭한 날씨 속에 한국국제학교의 졸업식이 열렸다.  &nb..
[제210호, 2월 22일]

  지난 14일, 한 달여 계속되던 냉랭한 날씨 속에 한국국제학교의 졸업식이 열렸다.

  매일 아침이면 약속한 듯 교실에서 만났던 친구들과의 작별도 작별이지만, 새 학교 입학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는 기쁨은 작별의 슬픔도 잊게 하는 모양이다.  

  커다란 핑크빛 꽃 한 송이를 가슴에 단 졸업생들은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듯 저마다의 얼굴에 기대감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위한 결의로 가득 차 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학창시절의 마지막 날이자 친구들과 선생님이 함께하는 마지막 자리지인데 '섭섭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한 고3 졸업생은, "물론 섭섭하죠, 선생님과도 정들었는데 헤어져야 하고…. 그런데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가 더 많아요, 앞길에 대한 기대와 걱정들이 큰 것도 사실이구요"라며 활짝 웃으며 대답한다.

  3학년 담임을 맡아 자식처럼 키워냈던 제자들 보내는 선생님들의 마음은 대견스러움과 함께 헤어짐의 슬픔과 아쉬움이 더 크게 남아있는 모양이다.  한 마디 건네기만 해도 눈물이 주르륵 흐를 것만 같다.  

  올망졸망한 유치원 졸업생들이 경건한 국민의례와 함께 애국가를 힘차게 부르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는 석동연 총영사는 "새로운 출발선상에 있는 학생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내며, 고등학교 졸업생 전원이 좋은 한국의 대학에 입학했다는 소식에 뿌듯하다"고 한 후 해외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한국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과, 대학생활 하는 동안 국제적인 감각으로 시야를 더욱 넓힐 것을 당부하면서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위상이고, 홍콩 교민들의 자랑인 한국국제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총영사관이 더욱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재학생과 졸업생, 참석한 학부형들에게 굳게 약속했다.

  또 졸업생들을 대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던 조영우 교장은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며, 졸업생들은 이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축사했다.

  지난 몇 년간 재단이사장직을 맡아 남다른 애정으로 한국국제학교를 지원하던 변호영 한인회장은 "국제인으로서 원칙을 중시하고 남을 존중하며 서로 돕는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졸업생은 고등학생 11명을 포함, 유치원반 8명, 초등학교 4명 등 총 23명이었다.

  지난 학창시절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 되어 총영사사상을 받은 조나윤(고3)과 강지혁(초6) 학생, 한인회장상을 받은 이상준(고3)과  이민용 학생(초6), 이사장상은 이종원(고3), 박성호(초6) 학생, 운영위원장상을 받은 김예미(고3)와 임정민(초6) 학생의 얼굴에서는 또 다른 시작, 더 큰 세상을 만나기 위한 각오를 그대로 읽을 수 있었다.

  졸업식은 양모세 학생(초5)이 재학생 대표로 석별의 정을 아쉬워하며 송사를 했고, 송익재 학생이 졸업생
대표로 훌륭한 가르침으로 이끌어준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와 재학생들에 대한 당부로 답사를 했다.

  이어진 초등학교 성악반 학생들의 아름다운 목소리의 축가화답은 졸업식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재학생들과 졸업생의 교가제창, 선후배간의 악수가 교환되면서 2007년도 한국국제학교의 졸업식이 막을 내렸다.

  또 다른 시작에 놓여있는 이들.  졸업이 마지막이 아닌 것을 알기에 사진 속 졸업생들의 모습은 함박웃음으로 가득하다.

  새로운 시작 앞에 서 있는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의 미래가 그들의 웃음처럼 밝게 빛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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