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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기내식에 관한 모든 것, 기내식 궁금증을 풀다 -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5-06-30 01:28:15
  • 수정 2016-12-21 18: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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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5호, 7월 1일] 기내식에 관한 모든 것, 기내식 궁금증을 풀다 비빔밥에 대한 추억   직업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

[제85호, 7월 1일]

기내식에 관한 모든 것, 기내식 궁금증을 풀다

비빔밥에 대한 추억
  직업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특이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된다.  그중 어떤 사람들은 '기내식' 품평에 대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수 십장의 기내식 사진과 자세하게 기록된 품평을 읽으며 감탄을 한 적이 있다.  '기내식 품평'이 취미인 그들에게 그 간 먹어보았던 기내식 중 최고를 꼽으라고 하니 대한항공 '비빔밥'을 단연 으뜸으로 꼽았다.  

  사실 대한항공은 공전의 히트를 친 비빔밥으로 1998년 기내식 부문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국제 기내식협회의 '머큐리상' 대상을 수상했고, 싱가포르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 국내에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들로부터 최우수 해외 기내식공급사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게다가 비빔밥은 대장금이 일으킨 한류, 특히 한국 음식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부는 웰빙바람을 타고 건강식으로서의 기능이 널리 알려지고 있어 그 인기가 날로 높아져 간다.

  그런 '비빔밥'.  필자에게도 그 비빔밥에 대한 추억이 있다.  몇 년 전 대한항공 장거리 노선을 탔을 때 먹었던 비빔밥은 두고두고 그 뒷맛을 음미하게 된다.  

  기름진 육류 위주의 고열량 기내식만 접해오다 산뜻하고 삼삼하던 비빔빕을 보는 순간 그야말로 눈이 번쩍 뜨였던 게 사실이었다.  동행했던 지인과 마지막 남은 밥 한 톨까지 싹싹 긁으며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우린 지금도 긴긴 비행을 하는 동안 함께 나눴던 비빔밥의 추억을 몇 번이고 곱씹으며 얘기를 한다.  추억은 씹으면 씹을수록 새롭고 고소해 지는 법이니까...

  그 이후로 필자는 홍콩-서울간 단거리 노선을 종종 이용하면서도 매번 기내식으로 비빔밥이 나오지 않을까 하여 은근히 기대를 하곤 했다.  그러나 승무원들은 "쇠고기와 닭고기 있습니다. 무엇으로 드릴까요?"라고 물어와 내 기대감을 무너뜨렸다.  

  '마이클 잭슨도 좋아했다는 대한항공 기내식 비빔밥을 단거리 노선에는 왜 제공되지 않는 것일까?' 하여 사뭇 궁금하던 차에 드디어 서울-홍콩간 노선에도 비빔밥이 제공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 기쁨은 매우 크지 않을 수 없었다.

홍콩에서도 '비빔밥' 인기폭발

  최근 들어 몇 몇 국내일간지에서는 대한항공의 기내식  '비빔밥'이 홍콩에서 인기 폭발중이라고 게재했다.

  "홍콩과 서울을 오가는 항공편 승객들의 60% 이상이 기내식으로 육류나 생선 대신에 소화도 잘 되고 건강에 좋은 비빔밥을 선택하고 있다.  대한항공 승객들의 평균 30-40%가 내국인인 점을 감안하면 비빔밥을 찾는 승객들의 절반 정도가 홍콩 사람들을 위주로 하는 외국인들이다"고 김남선 대한항공 홍콩지점장은 말한다.  

  김 지점장에 의하면 장거리 노선에만 공급되던 비빔밥이 지난 4월부터 홍콩 노선 일반석에도 서비스되기 시작하면서 단체 관광객들 사이에 인기가 치솟고 있다.  

  그렇다면 홍콩발 대한항공 여객기에 제공되는 비빔밥은 한국에서 직접 공수되는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라고 짐작하겠지만 실제로는 캐세이퍼시픽 자회사인 캐세이퍼시픽캐이터링서비스(CPCS)가 만든다고 한다.
* 위클리홍콩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2-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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