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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펀드 섣부른 환매 No! 조정장세서 투자는 신중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4-02 16: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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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6호, 4월 3일]   중국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함에 따라 해외펀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
[제216호, 4월 3일]

  중국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함에 따라 해외펀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쏠림현상'이 심했던 중국펀드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 규모에 민감한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 투자자들이 중국펀드로 몰릴 때만 해도 화두는 '얼마나 벌 수 있을까'였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게 하면 덜 깨질까'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뒤늦게 중국펀드에 가입한 소위 '물린' 투자자들은 원금이라도 회복되면 당장이라도 해약할 태세다.  그나마 좀 여유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도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30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관련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펀드매니저를 비롯해 자산운용·증권업계의 해외펀드, 중국 전문가를 대상으로 긴급 시장 진단을 실시했다.

  중국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국관련 펀드 비중을 줄이되 성장성이 유효한 만큼 장기투자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선 최근 조정으로 중국 증시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 최근 폭락, 투자 매력 증가

  전문가들은 최근의 중국 증시 폭락이 거품에 따른 반작용과 글로벌 신용경색을 중심으로 한 외부 충격 그리고 정부의 긴축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당연한 결과로 분석했다.

  삼성투신운용 글로벌사업본부장 엄태종 상무는 "최근 중국 증시 조정은 지난해 과도한 상승에 따른 되돌림현상 때문이며 이런 하락세가 언제까지 갈지 단정할 수 없지만 본격적인 조정에 들어간 것만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중화시장분석팀 최형준 연구원과 하나UBS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 김상민 팀장도 "중국 정부의 긴축기조 강화, 신규 유상증자 및 보호예수 물량 증가 등에 따른 수급 불균형, 기업 실적 악화 등도 하락에 한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최근의 급격한 조정은 중국 증시에 대한 매력을 한 단계 상승시키는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본토 A시장보다는 국내 설정 중국펀드가 대부분을 투자하고 있는 홍콩 H시장에 더욱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봉쥬르차이나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BNP파리바의 클로드 티라마니 매니저는 "이달 중순 현재 홍콩 H지수는 연초 대비 30%, 최고치였던 지난해 10월 말 대비
45%가량 하락하는 등 거의 바닥권에 접근했다"며 "인플레이션보다 낮은 중국의 예금금리 등을 고려할 때 H지수는 12개월 예상 주가이익비율(PER)이 12배 수준으로 적정투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투자 심리 위축, 인플레이션, 수급 불균형 등 악재 여전

  하지만 최근 급격한 조정에도 인플레이션,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 등은 향후 중국 증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동부차이나펀드'의 투자자문을 맡고 있는 에셋플러스투자자문 강방천 회장은 "홍콩 H시장에 상장돼 있는 종목들의 본토 A시장 귀환 정책은 A증시의 수급 불균형을 이끌 것이며 본토의 금리상승 움직임도 증시에는 악재"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5년 사이 달러 대비 15%밖에 절상되지 않은 위안화의 저평가 매력, 미 달러화 금리와 완전 동조현상을 보이고 있는 홍콩달러 등은 향후 이들 시장을 상승시킬 호재"라고 지목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아·태총괄 최고운용책임자(CIO) 윌프레드 시트는 최근 한 콘퍼런스에서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전망과 중국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그리고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중국 증시의 상승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의 국내총생산(GDP)과 지속적인 수출 증가, 내수 소비 성장, 미국 경제의 탈동조화 등은 시장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행동도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엄태종 상무는 "기존 가입자들이 당장 환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신규 투자자는 시기를 관망해야 한다"면서 "다만 중국 투자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보수적 투자자라면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상민 팀장은 "글로벌 분산투자전략과 중국이 이머징마켓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현재 해외펀드의 30% 수준으로 추정되는 중국펀드 비중은 20% 정도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형준 연구원도 "중국의 장기투자 매력은 여전해 적립식투자자의 경우 긴급자금이 아니라면 계속 불입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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