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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1달러 6.5위안 갈 것" - SG 아태본부 글렌 맥과이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4-17 17: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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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8호, 4월 18일]   "위안화 가치는 실제보다 아직 저평가(undervalued)돼 있다.  미국 달러화에 대..
[제218호, 4월 18일]

  "위안화 가치는 실제보다 아직 저평가(undervalued)돼 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해 절상(강세)됐지만 유로(euro)화나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절하(약세) 상태다."

  홍콩에 있는 소시에테제너럴(SG) 아·태 본부의 글렌 맥과이어(Maguire·사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고 경제 연착륙(軟着陸·큰 충격을 동반하지 않는 경기조절)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인플레 억제를 위해 금리를 올릴 경우 국제 투기자금이 대거 몰려와 중국 경제를 더 교란시킬 것"이라며 "현재로선 위안화 절상 카드가 유효하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돼 연말엔 달러 당 6.5위안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위안화 절상이 중국경제에 미칠 부정적 측면은.

  "해외로 수출되는 중국 제품 가격이 올라 수출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점이다.  위안화 절상으로 올해 중국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30% 정도 감소하고, 그 여파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작년 보다 1.5~2% 포인트 하락한 9.5~1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 올해 위안화는 얼마나 절상될 것으로 보나.

  "수출 증가가 둔화되는 올 6,7월 이후 하반기부터는 위안화 절상 속도도 감속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작년 말 대비 7~10%(절상폭)를 예상한다.  향후 3개월 내 달러당 6.75위안, 연말까지는 6.5 위안 정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본다.  그러나 올해에만 15% 이상 위안화가 절상되면 수출이 급감, 중국 경제에 타격이 예상된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해외로 자본유출을 적극 장려하는 등의 방법으로 위안화 상승 속도를 통제할 것이다."

- 위안화 강세가 계속되면 1980년대 중반 일본이 했던 것처럼, 중국 기업과 투자자들의 '미국 사재기(Buy American) 붐'이 예상되는데.

  "지금도 중국 당국은 미국 내 주식과 뮤추얼펀드 매입을 장려하고 있고, 일부 미국 부동산 매입도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과 달리 중국은 외환 규제가 많고 폐쇄적이어서 아직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절상률이 30%(누적기준)를 넘어서면 중국인에 의한 미국 사재기가 훨씬 활기를 띨 것이다."

-위안화가 언제쯤 글로벌 기축(基軸) 통화가 될 것인가?

  "앞으로 20~30년 동안 달러화의 파워는 절대적(overwhelming)일 것이다.  중국은 취약한 금융시장 구조와 불투명한 지표, 정부 통제 아래 움직이는 환율 등이 큰 장벽이다."

        <출처 : 조선일보(송의달 특파원 eds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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