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공대학교(PolyU)에서는 지난 10월30일 오후, 호텔관광경영학과(학과장 전계성)를 위한 삼성디지털 랩의 오픈식이 거행됐다.


지난달 9일에도 한국국제학교에 컴퓨터와 주변기기를 기증한 바 있는 삼성전자(법인장 김병욱)가 이번에는 2005년 호텔관광학에서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세계관광기구로부터 교육 훈련 네트워크 학습기관으로 인정받은 PolyU 호텔관광경영학과에 컴퓨터를 기증했다.

이날 가진 삼성디지털랩 명명식에서 Suleyman Demokan 부총장은 "PolyU의 미션 중의 하나는 파트너십”이라고 소개한 후 “오늘 우리는 한국의 대표 기업이자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과 파트너 관계를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병욱 법인장은“학생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삼성의 기업목표 중의 하나”라고 소개한 후 “국제회의의 장이자 세계 시장의 창문인 홍콩에서 PolyU의 호텔관광경영학과는 홍콩경제 발전에 큰 몫을 해왔다”면서 “창의적이고 재능이 있는 학생들에게 자극적이고 유연한 교육의 기회를 줌으로써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 홍콩의 국제적인 경쟁력과 경제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계성(Kaye Chon) 학과장은 “이번 랩실 설치가 급변하는 하이테크놀로지 사회의 선두에 서겠다는 학교의 방침과 결단을 부각시켜주는 기회”라면서 “호텔업은 특히나 컴퓨터에 많이 의지해 첨단기술 개발이 중요한데, 우리 학생들은 최첨단 시설 속에서 관광학에 접목시킬 수 있는 정보기술에 대한 공부를 병행할 수 있게 되었다”며,“아시아를 선두하는 호텔 관광경영학과로서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삼성과 이러한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디지털랩실에는 최신 노트북 컴퓨터 70여대와 LCD TV, 프린터, DVD HD 캠코더, 공기청정기, 홈시어터 시스템, DVD, 그리고 blu-ray 디스크 플레이어가 구비되었다.


또, 모든 컴퓨터에는 학과 학생 들의 전공 학습에 도움이 되는 예약관리, 재정관리, E-business 등을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있다.

삼성의 PolyU 지원은 랩실 설치 뿐만 아니라, 2010년 침사초이 동부에 완공 예정인 PolyU Teaching Hotel에 최첨단 정보기술 장비와 LCD 스크린을 제공하고 CCTV와 인터넷 설치, 데이터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삼성측은 밝혔다.


<장성희 리포터 poiu59@hotmail.com>